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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패스트트랙 무산 후폭풍...선거제도 개혁, 다시 안갯속으로

기사입력 : 2019년04월21일 07:34

최종수정 : 2019년04월21일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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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혁, 20대 임기 내 처리 불투명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도 사실상 멈춰
손학규·이정미 단식으로 불씨 살렸지만
패스트트랙 무산, 공수처 탓에 발목 잡혀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13석으로 비례대표 만큼은 더불어민주당과 동급인 바른미래당에서 결국 신속안건처리(패스트트랙) 추진이 무산됐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검경수사권 조정·선거제도 개편 등 신속처리안건 추진 여부를 표결하려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지역구에 225석, 비례대표를 75석으로 정하고 비례 의석을 득표율의 50%만큼 권역별로 배분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또 패스트트랙 추진안에 포함됐던 공수처법을 두고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최종합의안이 도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제도 개혁도 힘을 얻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불발되면서 다시 선거제도 개혁은 안갯 속으로 빠져들었다. 국회법상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국회 재적의원의 60%(180명) 이상 또는 해당 상임위 재적 60%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현재 29명인 바른미래당과 114명인 한국당이 반대하면 안건 지정요건인 180명을 채울 수 없다.

지난해 12월 14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가 함께 농성중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안부를 묻고 있다. [사진=김현우 기자]

“선거인수 8만명 농어촌 의원과 25만명 도시 의원은 다르다”

선거제도 개혁 논의는 ‘표의 등가성’ 논의에서 시작했다. 농어촌에서 4만표를 받고 당선된 의원과 도시에서 10만표를 받고 당선된 의원은 다르다는 문제 제기였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4년 10월 30일 인구 차이가 최대 3대 1인 선거구 획정 방식이 헌법에 맞지 않다고 판결했다. 헌재는 이와 함께 인구 차이가 최대 2대 1인 선거구로 획정할 것을 주문했다.

인구 편차를 줄이면 도심지역은 선거구가 분할돼 늘어나고, 농어촌 지역은 통폐합으로 선거구가 줄어든다. 실제로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19대 총선에 비해 수도권인 경기지역 선거구가 8개 늘어났다. 서울·인천·대전·충남에서도 각각 1석씩 늘었다. 반면 경북은 2석이 줄었고 강원·전북·전남에서도 1석씩 줄었다.

선거구 조정 결과, 지역구 의석이 늘어났다. 계층, 직능을 대표하는 비례대표 의석수는 줄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여기서 시작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의원 선거구의 지역편중 완화와 유권자의 정치적 의사를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제안했다.

선관위안은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고 지역구 의석을 200석, 비례대표 의석을 100석으로 고정한채 비례대표를 6개 권역별로 배분하는 방안이다. 권역별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비율은 2대 1 내로 정했다.

선관위 안대로라면 유권자는 현행처럼 지역구 의원,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를 하지만 표는 권역 비례대표 후보에게 가게 된다. 만약 인천·경기·강원 권역에서 지역구 의원이 총 50명이라면 이 권역의 비례대표는 25명이 된다. 정당 난립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진입 문턱도 뒀다. 전국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이 3% 이상, 또는 지역구 5명 이상 당선된 정당 비례대표 후보자들만 당선될 수 있다. 

하지만 선관위안 역시 현행 혼합형 비례대표제를 권역 단위로 쪼개고 비례대표를 늘리는 안이라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단순다수제로 선출되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비율이 높아 사표 발생 가능성이 높고, 과소대표와 과다대표 가능성이 상존해서다. 이에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비례대표의 수를 대폭 늘리고 정당 득표에 따라 의석을 먼저 배분하는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논의가 나오게 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월 18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좁혀진 선거제 합의

독일 하원 선거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1인 2표제로 실시되고 지역구에서 단순다수제로 299명을, 비례대표로 299명을 뽑는다. 만약 정당 득표와 점유 의석이 맞지 않으면 비례대표 의석을 조정해 정당 득표율과 의석 점유율을 맞춘다. 이런 탓에 독일 하원은 법적 정원인 598명을 넘기기 일쑤였다.

지난 2017년 독일 총선에서는 총 709명의 의원이 당선됐다. 의석수는 초과됐지만 정당 득표율과 의석 배분이 정확히 일치했다.

'민심 그대로 의석 배분'이란 장점이 있지만 한국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는 반론이 거세게 일었다.  정당 투표와 지역구 투표를 달리하는 전략투표가 일상화됐고 비례대표 공천 과정도 불투명해서다.

무엇보다 국회 신뢰도가 낮은 가운데 의원 수를 늘리는 것에 유권자들의 반발이 컸다. 17대 국회와 18대 국회, 19대 국회에서도 석패율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이 논의되다가 임기 만료로 무산됐다.

식어가던 선거제 개혁 논의 불씨를 다시 살린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소외받는 국민이 없도록 공직선거제도를 개편하겠다”며 국회의원 선거에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을 내세웠다.

이에 2017년 대선 이후 20대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다시 꾸려졌다. 하지만 특별위원회 구성부터 파열음이 났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논의에 소극적이었다. 거대 양당이 2019년 예산안을 선거제 개혁 없이 합의하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목적으로 단식에 나섰다.

단식은 열흘만에 마무리됐다. 2018년 12월 15일 홍영표 민주당·나경원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방안 검토 △의원정수 10% 이내 확대 등 포함은 정개특위 합의에 따름 △선거제 개혁 관련 법안 개정과 동시에 권력구조 개편 원포인트 개헌 논의에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14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2018.12.14 kilroy023@newspim.com

바른미래당, 선거제 개편 논의 이뤄냈지만 4.3 보궐선거 참패로 동력 잃어  

5당 원내대표가 합의했지만 논의는 여전히 지지부진했다. 3개월여 논의 끝에 여야4당은 의원정수를 300명으로 유지하고 지역구 의석을 225석, 비례대표를 75석으로 정하되 권역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의석을 배분하잔 협상안에 합의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권역별 정당득표율의 절반만 의석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한국당은 “의원정수 300명을 넘길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나중에는 비례대표를 없애고 지역구 의원만 270석 선출하자는 당론까지 제시했다.

한국당 반대에 부딪치자 여야4당은 패스트트랙으로 선거제도 개혁 추진에 나섰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최단 270일, 최장 330일 이후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을 거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파열음이 났다. 민주당은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법을 함께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은 최소화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또 민주당 개혁입법인 공수처법에서도 기소권 없이 수사권만 보유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출신인 김관영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한 선거제 개혁은 자유한국당에 협상을 압박하는 가장 실현성 높은 방법이자 전술"이라고 말하며 당원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이마저도 4.3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참패하면서 설득력을 잃었다. 특히 선거제 개혁을 위한 단식에 나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화살이 집중되면서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다시 주춤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추진할지를 두고 끝장 의원총회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yooksa@newspim.com

문희상 의장 직권상정 가능성도..."내년 1월 중순이 D-데이"

21대 총선 투표일은 내년 4월 15일이다. 선거구 획정과 선거운동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2월 중에는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개편이 모두 마무리 돼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지난 19대와 18대 총선 모두 선거구 획정은 투표일을 두달여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하지만 4월 임시국회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데다 한국당이 대여 공세를 목적으로 장외투쟁에 나서면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다 하더라도 20대 국회 임기 내에서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

다만 문희상 국회의장이 선거제 개혁에 의지가 있는 만큼 패스트트랙 지정만 되면 270일 이후 직권상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오는 4월 22일을 기준으로 270일 뒤인 내년 1월 중순이 디데이다. 

홍영표 민주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오찬을 갖고 패스트트랙 추진 협상에 다시 나섰다. 김 원내대표가 합의안을 의원총회에서 다시 추인받아야 하지만 바른미래당이 분열 위기를 맞은 만큼 성사 확률이 높지는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김종민 의원은 “패스트트랙을 두고 원내대표들 사이에서는 거의 합의가 된 모양”이라면서도 “바른미래당 상황이 매우 복잡한데 이번 주말 동안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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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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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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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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