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고시', 삼성직무적성검사 14일 동시 실시
수험생 "평이했지만 언어·수리 비교적 어려워"
[서울=뉴스핌] 송기욱 수습기자 = "지난 해와 비교해보면 난이도는 대체로 비슷했는데, 수리논리 영역이 약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14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한 한 지원자는 올해 시험 난이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일명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 GSAT가 14일 전국 7곳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치열했던 115분을 보내고 시험을 마친 지원자들은 저마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고사장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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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실시된 삼성 GSAT에서 지원자들이 시험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 = 송기욱 수습기자] |
지원자들은 시험 난이도가 대체로 평이했다고 전했다. 지원자마다 느끼는 난이도는 달랐지만 수리논리 영역은 조금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영업부 지원자 이모 씨(남, 27세)는 "지난해 하반기와 난이도는 비슷했다. 시중 문제집보다는 좀 쉬웠던 것 같은데 수리 파트가 약간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이승희 씨(남, 27세)는 "다른 문제보다 수리논리 영역이 어려웠다. 특히 방정식 부분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고 평했다.
언어논리 부문에서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하는 지원자도 더러 있었다. 김모 씨(남, 30세)는 "언어논리에서 주제를 찾는 문제는 많이 없고 일치·불일치 문제가 많이 나와서 다 읽어보느라 시간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친구와 함께 시험에 응시한 김모 씨(남, 28세)는 "친구는 언어 논리가 어려워서 많이 못 풀었다고 했는데 상대적으로 언어 논리는 쉬운편이었다"며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했다"고 밝혔다.
마케팅부 지원자 정모 씨(여, 25세)는 "전체적으로 평이했던 것 같다. 수리논리에서 시간이 좀 걸렸는데 그 외에는 크게 어려운 것 없이 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외 7개 도시에서 실시된 삼성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총 4개 부문에서 110문제가 출제됐다. 시간은 115분이 주어졌고 12시에 종료됐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8월 일자리 창출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4만명을 채용하는 등 고용 규모를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