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IMF/WB 연차 총회 첫 날 무역 마찰 '뜨거운 감자'

기사입력 : 2019년04월13일 03:39

최종수정 : 2019년04월13일 09:4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워싱턴에서 3일간 진행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첫 날 보호주의 무역 정책이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았다.

일본과 신흥국 정책자들이 무역 장벽을 철회하고 세계화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한편 IMF는 자동차 관세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보다 글로벌 경제에 커다란 치명타를 가할 것이라고 주장해 시선을 끌었다.

유럽과 멕시코 등 주요국에 수입차 관세 도입을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쓴 소리를 내뱉은 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의 2019년 춘계 연차 총회가 열린 가운데 주요국 인사들이 집결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3일 일정의 IMF/WB(세계은행) 연차 총회가 개막한 가운데 미국을 필두로 한 무역 장벽과 보호주의 정책에 대한 경고와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지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저울질하는 자동차 관세의 위험성을 부각시켰다.

전세계 자동차 업계 공급망 교란에 따른 충격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보다 광범위하게 확산, 주요국 전반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미국을 필두로 수입차 관세가 본격화될 경우 지구촌 경제 펀더멘털과 제조업계 충격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보다 크고 넓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보안 문제를 앞세워 수입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멕시코에 미국 국경을 넘으려는 이민자 행렬을 차단하지 않으면 25%의 자동차 관세로 강경 대응할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수입 자동차와 부품이 국가 안보 위협을 가한다는 미 상무부의 보고서에 대한 최종 검토와 관세 도입 여부는 다음달 결정될 예정이다.

실제로 미국이 차 관세를 강행할 경우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경기 한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IMF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IMF는 막바지에 이른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최종 합의안이 다원주의에 입각한 중장기 해법을 담아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지적재산권 침해를 포함해 통상 시스템의 구조적인 쟁점이 이번 협상을 통해 일단락돼야 할 것이라고 IMF는 강조했다.

양국의 무역 마찰은 특히 아시아 지역 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가하고 있고, 직접적인 국제 교역보다 금융시장을 경유한 간접적인 충격이 크다는 것이 IMF의 진단이다.

한편 이날 워싱턴에 모인 일본과 신흥국 정책자들은 세계화 질서를 지키는 한편 국제 교역에서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우선주의(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매파 정책은 이번 IMF/WB 총회 첫날부터 뜨거운 감자로 지목되는 모습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