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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4월 11일(목) 석간 리뷰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13:46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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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미국 도착…내일 새벽 트럼프와 '2시간 회담'
통일부 "北, 주석직 신설 아닌 국무위원장직 유지할 듯"
'주식판사' 후보자…한국당 "文, 조국·조현옥 경질하라"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오늘은 남·북·미 모두에게 매우 의미있는 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한 1박 3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미국 순방이 24시간을 조금 넘기는 초단기 일정으로 잡혔다는 겁니다. 그만큼 숨 돌릴 틈도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이 긴박한 마음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이 최근 북미 간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수행단도 대미·북핵 라인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청와대에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문 대통령을 수행하구요. 외교부에서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우리 정부의 비핵화협상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한반도본부 주요 간부들이 문 대통령을 보좌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밤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접견합니다.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 등에서 2시간 가량 만나 비핵화 해법을 두고 머리를 맞댑니다. 그야말로 하루 동안에 한미 당국의 북핵 협상 최고위층이 담판 회동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황은 매우 긴박하게 보여집니다.  

공교롭게도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된 오늘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내부 권력구도를 재정립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헌법을 개정, 대외적 국가수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나다. 또 대미 협상을 총괄해온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북핵 협상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인데요.

북한은 항상 한미정상회담이나 한국의 주요 정치일정이 있는 시기에 국가적 행사를 열고 체재를 정비해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어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주요 당 간부들에게 "긴박한 정세에 적극 대처하면서 자력갱생을 위해 총력을 다하자"고 주문했습니다.

바야흐로 '북핵 협상' 파노라마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한을 다독이면서 다시 진일보한 비핵화 조건을 내놓도록 절묘한 중재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도착한 문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주요 헤드라인 뉴스>

[청와대통신] 文대통령 지지율 48.1%…부정평가 47.0%/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완만하게 상승, 40%대 후반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8~10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에게 물은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0.8%p 오른 48.1%(매우 잘함 25.5%, 잘하는 편 22.6%)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남북철도 연결로 한반도 평화 이어지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가 철도를 통해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4회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의 개회식에서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文대통령, 방미일정 돌입…내일 새벽 트럼프와 '2시간 회담'/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한 1박 3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다음날인 11일 오전, 한국시간으로는 이날 밤부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오전에는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지시간으로 정오께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 등에서 2시간가량 만나며 비핵화 해법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1시께 정상회담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靑ㆍ외교부 대미ㆍ북핵라인 총출동 "한미동맹 우려 불식"/ 헤럴드경제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11일부터 본격 돌입한 문재인 대통령 수행단엔 청와대와 외교부의 이른바 '대미ㆍ북핵 라인'이 대거 포함돼 있다. 우선 청와대에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문 대통령을 수행한다. 정 실장은 외교통상부 시절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ㆍ주 제네바대사관 대사 등을 역임했다. 외교부에서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우리 정부의 비핵화협상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한반도본부 주요 간부들이 문 대통령과 함께했다.

한미 영부인, 30년 만에 단독오찬… '그레이트 케미' 때문?/ 이데일리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단독회담에 이어 한미 안보 핵심 참모가 배석하는 소규모회담,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 순서로 진행된다. 정상 단독회담에 영부인이 배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두 영부인이 단독회담에서 가질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 김 여사와 멜리라니아 여사는 회담 뒤 바로 일대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서 정상 부인이 단독으로 오찬을 하는 것은 30년 만이다.

靑, '文대통령 강원산불 당일 행적' 가짜뉴스 고발키로/ 연합뉴스
청와대는 강원 산불 당일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노영민 비서실장 명의로 본 사안에 대해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노 실장은 청와대 내에 허위조작정보 대응팀을 구성해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제재 혈안인 적대세력에 심각한 타격 줘야"/ 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딜'로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며 '자력갱생', '대북제재 무용론' 등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있었던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 관한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한 자립적 민족경제에 토대해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줄기차게 전진시켜나감으로써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여 오판하는 적대 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팩트 체크] 국방부 "北 위성사진이 열병식 징후? 확인된 바 없어"/ 뉴스핌
최근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 중인 것 같다'는 추측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군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11일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이 공개됐는데 군 당국에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말했다.

北 "한미연합훈련, 南 단독 진행해도 용납 못해"/ 뉴스핌
한미 군 당국이 쌍용훈련·맥스선더훈련 등을 한국군 단독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과 관련, 북한은 11일 "남한의 단독 훈련이라고 해도 이는 정세악화를 초래하는 위험한 움직임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정세악화를 불러오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군부는 단독으로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 훈련들을 벌려놓겠다고 떠들어대면서 정세악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일부 "北, 주석직 신설보다 국무위원장직 유지할 듯"/ 뉴스핌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를 계기로 주석직에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매체의 당 중앙위원회 제7기 4차 전원회의 결과 보도를 언급하며 "국무위원회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국무위원장 추대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전원회의 개최 사실을 전하며 "전원회의에서는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을 비롯한 국가지도 기관 구성안이 제기·결정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北 임시정부' 자유조선, 臨政 100년 맞아 "민족해방 마무리안돼"/ 조선일보
반북(反北)단체 '자유조선'이 11일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포에게 고하는 글'을 인용하며 "민족의 해방과 계몽을 위한 위대한 과업에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유조선은 이날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자유조선은 이날 홈페이지에 '나라사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족의 해방과 계몽을 위한 위대한 과업은 백년 전 시작됐지만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며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형제자매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식 논란' 이미선 거취 정국 변수로··· 野 "조조라인 퇴출" 공세/연합
다 주식 보유와 매매 논란에 휘말린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거취가 11일 경색된 정국의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불쑥 떠올랐다. 야권은 전날 인사청문회를 끝낸 이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강조하며 일제히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적격·부적격 의견이 혼재돼 나오면서 어수선한 모습이다.

휴가 취소한 손학규, 내일 최고위 열기로..."한미정상회담 논평할 것"/뉴스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오는 12일 최고위원회의를 정상적으로 열기로 했다. 손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열린 '당 사무처 월례회'에서 "제가 오늘과 내일 휴가를 내려고 했는데 못하게 생겼다"면서 "오늘 밤에 한미정상회담이 끝나는데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도 있는데 바른미래당이 그에 대한 아무런 입장이나 논평이 없이 가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최고위 회의를 원래대로 열고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엔 '주식판사' 후보자…한국당 "文, 조국·조현옥 경질하라"/뉴스핌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가 3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5000건이 넘는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나자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 교체와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정식 "추경으로 세계경제 하강에 선제대응 필요"/뉴스핌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잭조정위의장은 11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축하함과 동시에 앞으로 100년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데 야당의 협조를 요구했다.

이정미 "범죄시 할 것은 '낙태죄'…헌재 전향적 판단 기대"/뉴스1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1일 "여성의 임신중절을 더 이상 범죄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범죄시 할 것은 여성에게 원치않는 임신의 책임과 위험을 전가하는 '낙태죄'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헌법재판소가 오늘 '낙태죄'의 위헌여부를 가린다. 시대변화를 반영한 전향적 판단을 기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주식거래가 5천회가 넘다니"…이미선 논란에 與도 '한숨'/문화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부부 합산 3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도덕성 논란이 확산하자 일단 방어막을 치면서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최근 국회의 검증 과정에서 장관 후보자 2명이 낙마한 가운데 추가적인 인사 낙마는 고스란히 여권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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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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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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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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