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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의 크라우드펀딩 TMI] 벤처기업 투자하고 소득공제 받아볼까?

기사입력 : 2019년04월02일 08:35

최종수정 : 2019년06월06일 07:10

'김기석의 크라우드펀딩 TMI'는 새시대 새로운 직접 금융 형태의 크라우드펀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설명하는 칼럼입니다. 

가장 많은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1위 경제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금융시장 선배와 최근에 만나 경제 현황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전문딜러 출신들답게 서로의 의견을 강하게 표현하면서도 이견을 설득하는 즐거운(?) 자리였다.

오랜만에 둘이 이견 없이 함께 동의한 부분은 앞으로의 스타트업 및 비상장 주식시장의 가능성이었다. 우리가 동의할 정도면 벌써 한발 늦었을 가능성도 꽤 많다. 2018년도에만 엔젤자금이 4000억이상 투자되었고, 신규 벤처투자금 또한 전년대비 44% 늘어난 3조4000억원을 상회하였다. 투자 시점이 다가왔다고 동의할 수 있었던 여러 논점들을 다시 정리해 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첫째, 정부 정책 및 자금 지원이다. 신규 벤처투자 연 5조원, 유니콘기업 20개 창출, 비상장투자 전문회사 도입, 스케일업 전용펀드 12조원 조성, M&A 투자회수 비중 10% 달성 등 3월 중 유난히도 눈에 많이 뜨인 경제 기사는 정부의 “제2의 벤처 붐” 지원 방향이었다.

대통령도 많은 스타트업계, 금융업계, 지방 행사에 참여하시며 직접 홍보하여 주셨다. 미래의 고용, 매출, 성장을 위한 창업과 스타트업 관련 정책 및 자금 지원은 지난 정권도, 이번 정권도, 앞으로의 정권도 상당 기간 동안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둘째, 수익률 기대감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 동안 저금리 시장에 갇혀 수익률에 목말라 하는 투자자들의 열망을 최근 폭발적 관심을 끌었던 암호통화 광풍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부동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이 봉쇄되며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와 자금흐름은 확대될 예정이다.

기술 발전을 통한 정보의 비대칭성이 줄어들며 미국에서도 전통적 상장주식 투자자들의 비상장주식 투자로의 이동이 2010년 이후 확연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소비자 또는 투자자들에게 직관적으로 또는 경험적으로 더 빠르고 투명하고 안전하게 다가오는 벤처 기업들의 다양한 신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신뢰 향상뿐만이 아닌 수익률 증대를 위한 벤처기업들 자체가 또 하나의 투자처로서의 기대감이 커져 보인다.

셋째, 투자로(路)의 확산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반투자자들이 비상장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20년전 IT투자붐 또는 10여년전 Bio투자붐 때와 마찬가지로 아직도 주위 지인들을 통한 투자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스타트업 지원정책 등을 통한 엔젤투자 양성교육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으며, 엔젤투자조합, 엑셀러레이터, 코스닥벤처펀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BDC 등 다양한 비상장주식 투자 방법들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일반투자자들에게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비상장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하게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넷째, 소액투자 및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비상장주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유명 누구가 어디에 투자했다’ ‘최소한 투자금액이 얼마이다’ 등 어느 정도 알고(?) 가진(?) 사람들만이 참여하는 남의 투자 이야기인 듯 했다.

그러나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2016년 1월 시작되어 꾸준히 발전해 온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벌써 4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최소 투자 단위도 각 발행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작게는 십 만원 수준으로까지 내려왔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민간 모험 투자금에 대한 소득공제이다. 투자자금 3000만원까지 100%, 3000만~5000만원은 70%, 5000만원 이상은 30%가 소득 공제되어 절세 혜택도 있어 앞으로 이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처럼 비상장주식 투자기회는 우리에게 빠르게 다가오고 있으며, 이제부터는 남의 투자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이다. 2019년에는 소비지출보다는 투자지출을 늘려서 내가 잘 아는 산업에 함께 소액투자하며 소득공제 혜택도 받아볼까? 물론, 명심해야 할 것은 투자와 투자의 덩치 큰 절친, 위험이는 항상 함께 다닌다!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 kiseok.kim@ycrowdy.com

△위스콘신대학교 경영학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MBA △한국JP모간 이머징마켓 세일즈 트레이딩 리서치 레이츠 트레이딩 이사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은행 대표 △ANZ은행 서울지점 대표 △크라우디 대표(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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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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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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