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감원 “은행 지배구조 감독 강화...고객 돈 사유화 말라는 것”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17:08

최종수정 : 2019년05월15일 09:03

해외사업 수익 10억달러 첫 돌파, 해외점포 관리도 강화
VIP에만 쏠린 은행 서비스 개선...‘금융거래종합보고서’ 도입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들의 지배구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 권인원 부원장은 “은행의 선관주의(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29일 설명했다.

권인원 부원장은 이날 오후 금감원 여의도 본원에서 은행·은행지주회사 임직원 및 은행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권 부원장은 “올해 중점 검사 사항 가운데 특히 은행의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실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배구조를 강조하는 이유는 고객의 돈을 관리하는 은행이 남의 돈으로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쓰지 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배구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지배구조와 관련한 구체적인 검사 방향은 △ 바람직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모니터링과 점검 강화 △ 경영실태평가시 내부통제 부문에 대한 평가 강화를 통한 내부통제 개선 유도 △ 은행의 내부통제 취약부문 테마검사 지속 실시 등이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금감원의 올해 검사방향에서 지배구조 외에 눈에 띄는 부분은 은행 본점의 해외점포 통합관리 능력을 점검하는 것이다. 권 부원장은 “은행의 해외사업부문의 순이익이 지난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하며 급속도록 늘고 있다”면서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금융소비자 중심의 금융감독을 확대하기 위해 ‘금융거래종합보고서’가 첫 도입된다. 이 보고서는 고객이 연간 금융거래내역을 종합적으로 인터넷, 이메일, 영업점 등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은행과 소비자 사이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준수 은행감독국장은 “금융거래종합보고서는 은행이 VIP만을 위한 서비스를 하지 말고 개별 고객에게도 아파트관리비, 소득세, 예적금 등 금융거래내역제공서비스를 제공하라는 의미이며, 이는 금융기관이 마땅히 해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포함하는 올해 은행감독방향을 크게 3가지로 밝혔다. △ 리스크요인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통한 금융안정 및 건전성 제고 △ 금융소비자 중심의 금융감독 및 포용금융 확대 △검사업무 선진화 등을 통한 시장규율 확립 등으로, 이날 설명회에서 업계 의견을 청취한 뒤 보완,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