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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vs 정의당, 여영국 후보 전과 기록 놓고 열띤 '공방'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16:51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09:27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자유한국당이 4.3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나선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전과기록 7개를 공개하며 총 공세에 펼치차 정의당이 반격에 나서는 등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양강구도가 형성되자 한국당이 여 후보 때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강기윤 후보(왼쪽), 정의당 여영국 후보[사진=강기윤, 여영국 선거대책본부]2019.3.28.

한국당 경남도당은 28일 '눈을 의심케 하는 여영국 후보의 전과기록'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여영국 후보의 전과기록 증명을 보면 숱한 범죄행위가 반복된다"며 "집회 시위법 위반은 예상했다고 하더라도 폭력행위, 노동쟁의조정법, 대통령선거법 위반 등 죄명이 16건"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 페이지를 가득 메울 정도의 전과 중에는 야간 공동상해, 야간 공동주거침입, 야간 공동퇴거불응, 야간 공동손괴 등의 기록도 포함됐다"며 "노동쟁의를 하더라도 법에 따른 절차가 보장되어 있는데, 여 후보는 예사로 법을 무시하고 폭력행위와 공동주거침입, 공동상해, 공동손괴를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방송에서 7건 모두 노동운동 관련이라고 답했는데, 이것도 허위사실"이라며 "대통령선거 위반이란 죄목이 노동운동과 무슨 관련인가. 허위 사실유포로 고발당하기 전에 해명하라"고 압박했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이런 전과기록의 소유자가 과연 무슨 법을 만들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 야합을 한다고 여 후보의 범죄기록이 덮이지 않는다"고 각을 세웠다.

정의당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국민의 삶을 살리기 위해 지은 죄, 타인의 삶을 헤하려 한 죄 어느 죄를 탓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여영국 후보는 전과 7건 모두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 땅의 노동자들과 서민들을 위해 일선에서 싸운 흔적들이다"라고 맞섰다.

이어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한건만 있어서 크게 나왔고, 여영국 후보는 전과기록이 7범인데도 적게 나와서 불만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럼 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하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같은 전과기록이라도 격이 다르다. 타인의 삶을 헤할 수 있는우려가 큰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앞정서다 받은 죄가 같은 수 잇는 되묻고 싶다"고 따졌다.

또 "자유한국당은 자당 후보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경력에 사과를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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