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작년 부동산신탁사 순이익 5077억원...최근 5년 최고실적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2:00

지난해 11개 부동산신탁사 순이익 5077억원...전년대비 0.6%↑
영업비용 상승으로 순이익 증가세는 주춤
금감원 "회사별 주요 리스크 모니터링"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난해 11개 부동산신탁사 순이익은 5077억원으로 최근 5년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1개 부동산신탁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5077억원으로 전년대비 0.6% 늘었다. 회사별 평균 순이익은 462억원이며, 11개사 모두 200억원 이상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비용 상승으로 순이익 증가세는 주춤했다. 작년 전체 부동산신탁사의 영업수익은 1조2184억원으로 전년대비 18.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5380억원으로 전년대비 49.5% 증가했다. 지난해 직원 증가로 판관비가 467억원 늘었고, 손상각비 995억원 증가해 영업비용이 증가폭이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수익 증가율보다 영업비용 증가율이 높아 당기순이익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는 사상 최고치인 20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5.9% 늘어난 금액이다. 담보신탁과 관리형토지신탁이 각각 19조8000억원, 7조9000억원 늘고, 차입형토지신탁이 1조원이 증가한 덕분이다.

관리형토지신탁은 시공사가 준공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신탁회사가 준공의무 부담한다. 차입형토지신탁은 수탁한 토지에 택지조성, 건축 등 사업시행 후 임대‧분양하는 개발사업을 하면서 사업비 조달을 사업주가 아닌 신탁회사가 하는 신탁방식이다.

신탁보수가 영업수익의 과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11개 부동산신탁사의 신탁보수는 7773억원으로 영업수익의 63.8%로 집계됐다.

신탁보수의 80.7%는 차입형·관리형 토지신탁보수(6275억원)였다. 관리형토지신탁 보수는 1841억원으로 전년대비 52.8% 늘었다.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책임준공형 수탁고는 △2016년 4092억원 △2017년 1조4227억원 △2018 3조68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차입형토지신탁 보수는 4434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부동산신탁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856%로 전년(826%)대비 30.0%포인트 상승했다. 11사 모두 필요유지 자기자본 요건(70억원)을 충족하며, 적기시정조치 기준(NCR 150%)을 웃돌았다.

금감원은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총자산 증가로 외적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당기순이익 증가세는 주춤해졌다"며 "회사별 주요 리스크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부동산경기에 민감한 신탁계정대여금의 자산건전성 변동을 적시에 감지할 수 있도록 금융위와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및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산정방식 개선도 추진중이다.

한편 지난 지난달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받은 3개사(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는 본인가 신청을 준비중이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