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철기시대 기원' 바뀔까…日조사단, 터키서 관련 유물 발견

기사입력 : 2019년03월25일 17:12

최종수정 : 2019년03월25일 17:12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조사단이 '철기시대의 기원'을 바꿀 것으로 보이는 유물을 발견,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25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중근동문화센터 아나톨리아 고고학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2017년 9월 터키 아나톨리아 지방에 위치한 고대 유적 '카만 카레휘위크'에서 다량의 산화철을 포함한 직경 3㎝의 저울추 모양의 덩어리를 발견했다.

해당 유적은 고대 오리엔트 시대 철기를 앞세워 번영했던 히타이트 제국(기원전 1200~1400년)이 위치했던 곳에 있다. 히타이트 제국은 지역 원주민들이 발명한 제철 기술을 독점해 군사적 우위를 얻은 것으로 여겨진다. 제철 기술은 제국이 쇠락하면서 주변 각국으로 보급됐다. 

연구소 측은 지난 1986년부터 카만 카레휘위크 유적에서 조사를 진행해, 기원전 2250~2500년대의 지층에서 해당 유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25~26일 가쿠슈인(学習院)대학에서 열리는 발표회에서 해당 유물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카만 카레휘위크 유적 [사진=중근동문화센터아나톨리아고고학연구회]

오무라 사치히로(大村幸弘) 연구소 소장은 출토된 유물이 철기시대 유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철기술은 아나톨리아 지방에서 생겨났다는게 통설이지만, 해당 유물은 분석 결과 아나톨리아 지방에서 만들어 진게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지역에서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초기 철기제품 중엔 우주에서 온 철운석을 가공한 것도 있기 때문에, 연구소 측은 비교혹성학을 연구한 마쓰이 다카후미(松井孝典) 도쿄대 명예교수 등에 분석을 의뢰했다. 유물 분석에는 세계첨단의 미세가공과 정밀 분석 기술이 응용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물의 구성하는 0.1㎜의 철화합물 입자 단면을 조사한 결과, 철운석과는 조성이 달랐다. 또 인위적인 가열을 했을 때 나타나는 동심원 형태의 조성분포가 나타나면서, 해당 유물은 사람이 철광석과 불을 이용해 만든 것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또 유물에 미세하게 포함된 납 조성을 조사한 결과, 해당 지역에서 산출되는 철광석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쓰이 명예교수는 이런 결과에 근거해 "해당 덩어리(유물)은 철광산에서 중간단계까지 가공한 '반제품'이며 누군가가 먼 지역에서 갖고 온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해당 유물이 특정 지층에서 복수 출토됐다. 해당 지층은 지표에서 약 12m 밑에서 발견된 두께 1m의 소토(焼土)층 바로 위에 위치했다. 유물과 같은 지층에서 나온 건물 흔적에는 불에 태운 흙을 파서 목제를 늘어놓은 기초 위에 진흙으로 만든 벽이 있었다. 햇볕에 말린 벽돌 위주인 해당 지역의 건축과는 다른 양식이다. 

오무라 소장은 "이 곳에 있던 고대도시가 대규모로 파괴돼, 그 불판 흔적 위에 북방에서 온 이문화 집단이 이주한 것을 타나낸다"고 설명했다. 오무라 소장은 이때 초기 제철기술도 동시에 전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다른 지역의 철광석과 비교를 해보면서 제철기술이 생겨난 장소나, 아나톨리아가 철기시대 도래에 미친 역할의 중요성 등을 해명하겠다"고 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