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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전문가 “北 일방 철수, 南에 불만 메시지‥文 대통령 타격”

기사입력 : 2019년03월23일 01:14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이 22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일방 철수한 것과 관련, 해외 언론들은 북한이 미국은 물론 한국 정부에도 불만을 표시하며 강경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는 ‘한반도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며 남북 관계 진전을 강조해온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 통신은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 재무부의 추가 대북제재 조치 수시간만에 전격적으로 단행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신은 또 “남북연락사무소가 지난해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의 성과로 설치됐다”고 소개한 뒤 “워싱턴과 평양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왔던 문 대통령에게 또다른 타격”이라고 진단했다.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CNN 방송에 출연,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한국 정부와의 논의 진전에 대한 북한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며 향후 비핵화 협상이 상당한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성 남묵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개성=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CNN은 아밖에 코리아리스크그룹 채드 오캐럴 대표가 자신의 트윗을 통해 북한의 일방적 철수는 북미관계에 있어서 한국의 영향력이 부족하고 제재가 유지되는 한 남북대화도 무의미하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하며 남한에 메시지를 보냈다’는 제하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북한은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 남한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해왔다고 전헸다. 신문은 지난 1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기 때문에 ‘중재자가 아닌 플레이어’라고 비판했던 발언도 함께 소개했다. 

NYT는 이어 “북한의 철수 조치는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정치적 자산을 헌신했던 문 대통령에게는 타격”이라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북한이) 남북 개선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에 냉기를 불어넣었다”면서 향후 남북간 스포츠나 문화교류는 물론 철도연결 등 남북 경협의 미래에도 의구심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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