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달콤 쫀득한 젤리의 반란...사탕·껌 넘어선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15:39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15:39

젤리 시장 5년 새 세 배 성장...작년 기준 2000억원대 규모
곤약 젤리부터 과즙 구미 젤리, 기능성 젤리 등 신제품 '봇물'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최근 제과업계에 이색 젤리 신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간식 시장 강자였던 사탕, 껌 등 제품 수요가 줄어든 반면 젤리만이 나 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젤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00억원 대로 성장하며 5년 전 690억원대에 비해 세 배가량 성장했다. 특히 사탕, 껌 등 매출은 날로 줄고 있는 추세로 젤리가 제과업체에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실제 GS25에 따르면 사탕 매출이 일년 중 가장 높은 화이트데이 행사 기간(3월1~15일)에도 젤리 매출 비율은 60%로 사탕 매출 비율(40%)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해 롯데마트 디저트 매출 신장률 1위는 푸딩/젤리로 전년 동기보다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베이커리 디저트(20.5%), 아이스크림(14%) 순이다.

이처럼 젤리 시장이 급성장한데는 다양한 맛과 독특한 모양의 젤리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소비 연령층이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과일 과즙을 넣은 구미 젤리부터 칼로리가 낮아 부담을 줄인 곤약 젤리, 유산균을 첨가한 기능성 젤리 등 종류도 다양하다.

닥터유 젤리.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이달 초 파우치형 곤약젤리 신제품 ‘닥터유 젤리’를 출시하며 곤약젤리 영역에 새롭게 도전했다. 이 제품은 1년 6개월의 개발 기간 동안 1500번이 넘는 배합과 실험을 거쳐 식감을 강화하고 생물 기준 30%에 달하는 포도, 복숭아 과즙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 젤리는 기존 곤약젤리와의 차별화를 위해 식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기능성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라며 “맛, 영양 등 제품 하나도 꼼꼼하게 따지며 나를 위해 소비하는 ‘미코노미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뚜기 잼있는젤리 3종.[사진=오뚜기]

같은 달 오뚜기도 과즙 젤리 신제품 ‘잼있는 젤리’ 3종을 출시하며 젤리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잼있는 젤리’는 투명한 겉젤리 속에 과즙을 담은 속젤리를 넣어 씹을 때마다 과즙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더블 젤리 타입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씹기 부담스럽지 않은 말랑한 간식을 선호하는 노년층에도 좋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통합 젤리브랜드 ‘젤리셔스’를 론칭한 롯데제과는 이색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봄 시즌 한정판으로 제철 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 딸기를’ 최근 선보였다. 신제품은 에어레이션 공법을 사용해 말랑하고 폭신한 아랫부분과 윗부분의 쫄깃한 젤리로 나눠져 있어 한 번에 두 가지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앞서 롯데제과는 '요구르트 젤리', '스크류바 젤리', '수박바 젤리', ‘젤리셔스 떡볶이 젤리’ 등 특이한 맛과 모양을 강조한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젤리 시장이 커지면서 고객 층도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맞추기 위한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