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종합] 떠나간 아이들 향한 이정범표 속죄 '악질경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소재
'아저씨' 이정범 연출…이선균·박해준·전소니 출연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범죄 드라마, 경찰, 거대 음모…. 모든 것은 외피일 뿐이다. 상업 장르영화의 틀을 쓰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유족을 위로한다.

영화 ‘악질경찰’이 13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악질경찰’은 비리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아저씨’(2010), ‘우는남자’(2014)의 이정범 감독의 신작으로 4.16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이선균(왼쪽부터), 이정범 감독, 전소니, 박해준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악질경찰'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3.13 mironj19@newspim.com 2019.03.13 mironj19@newspim.com

이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15년 단원고에 갔을 때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이후 세월호 관련 자료를 수집하면서 꼭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5년 동안 준비했다. 세월호 이야기를 똑바로 잘하고 싶었다. 시작점이 세월호였고 상업영화 감독으로서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란은 예상한다. 촬영 전부터 고민했고 큰 각오를 갖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영화였다”며 “세월호 때문에 투자, 캐스팅 모두 힘들었다. 지인들도 만류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끌어 오르는 게 있었고 그래서 만들었다. 물론 상업영화의 책임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매일 자기 검열을 했다. 상업영화의 미덕과 배려의 균형을 계속 맞췄다”고 회상했다.

전작 ‘아저씨’와 차별점도 분명히 했다. 이 감독은 “‘아저씨’는 소미를 구하지 않으면 소미가 죽는 서사였다. 근데 조필호는 다르다. 미나의 죽음을 무시할 수 있었다. 모른 척할 수 있었지만, 그 나름대로 결정을 한 거다. 그게 제일 중요했다”며 “제가 감히 바라는 건 조필호가 그런 판단을 한 이유가 왜곡되지 않고 전달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는 배우들에게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비리가 일상인 악질경찰 조필호를 열연한 이선균은 “직업만 경찰이고 범죄자에 가깝다. 사건을 맞닥뜨린 후 조필호의 변화가 중요했다. 그래서 경찰보다 더 양아치처럼 거칠게, 나쁘게 표현하는 게 파급력이 크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힘세고 카리스마 넘치게 그리고 싶진 않았다. 눈앞의 이익 때문에 나쁜 짓을 하는 경찰처럼 보였으면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이선균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악질경찰'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3.13 mironj19@newspim.com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지닌 미나 역은 신예 전소니가 맡았다. 전소니는 “미나의 바르지 못한 행동들이 반항심, 결핍 때문이 아닌 것처럼 보이길 바랐다. 그래서 미나의 행동에 어떤 생각, 뜻이 있는지 하나하나 찾아갔다. 전 미나가 살아가는 이유가 책임감이라고 생각했다. 책임지고 싶은 일,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어떤 일까지 저지를 수 있을지 생각했을 때 미나는 보통 아이들보다 더 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거대 악의 오른팔 권태주로 변신한 박해준은 “‘독전’(2018) 때보다 얼굴이 더 차갑고 무섭게 느껴지길 원했다”며 “연기할 때는 제 나름의 당위성을 찾기 위해 연민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근데 영화를 보니까 연민이고 뭐고 없을 듯하다. 그래도 이전의 역할과 다르게 느껴졌을 거라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세월호 관련 이야기에는 다시 이정범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 감독은 유가족이 영화를 봤느냐는 질문에 “봤다. 유가족 시사 전에는 너무 두렵고 떨려서 잠도 못잤다. 당일에도 위통이 왔고 끝난 후에도 집에 못가고 한참 방황했다. 다음 날 ‘저 때문에 잊고 싶은 기억을 다시 떠올린 건 아닌지 송구스럽다. 청불에 장르 상업영화라 불편할 수도 있었을 것’이란 문자를 보냈는데 아버님 한 분이 ‘내가 겪은 일은 그것보다 훨씬 더 폭력적이고 야만적이었다. 혹여 누가 그런 말을 하면 내 이름을 팔라’고 하셨다. 물론 한 분의 의견이 전체의 그것이 될 수 없지만 그 문자를 보면서 영화가 곡해되지만은 않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도망가고 외면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다. 근데 유가족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사람들 뇌리에서, 또 마음에서 세월호가 잊히는 게 제일 두렵다는 거다. 우리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방식이 어떻게 다가갈지는 모르지만, 이렇게라도 말하는 게 침묵보다 낫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영화의 스태프가 394명, 배우가 71명이다. 모두 치열하게 찍은 영화니 그 진심이 다가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악질경찰’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