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수비와 노련미 vs GS칼텍스 활발한 공격
우리카드·현대캐피탈, 주축 선수들 복귀 여부 관건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봄배구’가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5개월 간의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는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들어선다.
남녀 프로배구 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5전3선승제로 진행된다.
여자부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승자를 기다린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위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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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한국도로공사(왼쪽)와 GS칼텍스. [사진= KOVO] |
여자부 플레이오프는 1차전부터 라이벌전을 예고했다. 김종민(45) 도로공사 감독과 차상현(45) GS칼텍스 감독은 울산중앙중, 마산중앙고 시절에 한 팀에서 활약한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다.
그러나 두 사령탑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배구를 추구한다. 한국도로공사는 V리그에서 가장 많은 베테랑을 활용, 노련미로 승부한다. 반면 GS칼텍스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빠르고 공격적인 배구를 한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한국도로공사는 정대영, 배유나 등 견고한 블로킹 벽을 바탕으로 박정아와 파튜를 이용한 측명 공격을 펼친다. GS칼텍스는 알리,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 등 전방위에서 강한 공격을 이용해 수비벽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4승2패로 한국도로공사가 앞서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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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우리카드(왼쪽)와 현대캐피탈. [사진= KOVO] |
우리카드는 주포 리버맨 아가메즈와 노재욱이 시즌 막판 부상을 당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가메즈의 경우 점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고,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100%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허리를 다친 노재욱에 대해서는 “출전 가능성은 50대50이다. 본인 의지가 강하다면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토종 거포’ 문성민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 1월 말 무릎을 다친 문성민은 현재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문성민이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건 100%다. 다만 선발로 나갈지 교체로 나갈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복귀한다면 파다르, 전광인과 함께 막강 삼각편대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플레이오프 일정
▲ 플레이오프 1차전
3월15일 여자부 : 한국도로공사 vs GS칼텍스(19시·김천실내체육관)
3월16일 남자부 : 현대캐피탈 vs 우리카드(14시·천안유관순체육관)
▲ 플레이오프 2차전
3월17일 여자부 : GS칼텍스 vs 한국도로공사(14시5분·장충체육관)
3월18일 남자부 : 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탁(19시·장충체육관)
▲ 플레이오프 3차전
3월19일 여자부 : 한국도로공사 vs GS칼텍스(19시·김천실내체육관)
3월20일 남자부 : 현대캐피탈 vs 우리카드(19시·천안유관순체육관)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