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딜 혹은 노 딜’ 美-中 무역담판 결론 조만간 윤곽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04:00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04:00

라이트하이저 "중국 합의안 어기면 관세 신설 또는 인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1일 90일 시한의 무역 협상을 공식 종료한 미국과 중국 정책자들이 앞으로 몇 주 이내로 최종 결론을 내놓을 전망이다.

비교적 상세한 내용을 담은 120페이지 분량의 합의안 작성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것. 하지만 비관세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충분히 좁혀지지 않은 만큼 ‘딜’이 불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을 필두로 워싱턴에서 이뤄진 중미 장관급 무역협상 [사진= 로이터 뉴스핌]

12일(현지시각)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상원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중국과 무역 합의 도출이 임박했다고 밝힌 한편 결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자와 각 업계가 기대하는 관세 완화에 대해 그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기존의 관세를 수정하는 문제는 중국 측과 줄다리기가 지속되는 사안이며, 이에 대한 최종 결정과 무관하게 중국이 합의안을 어길 경우 미국이 관세 인상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을 합의안에 반드시 명시할 것이라는 얘기다.

협상 성과에 대한 질의에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무역 마찰을 종결하기 위한 합의 도출에 임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앞으로 몇 주일에 걸쳐 막판 타결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기는 어렵고, 현 시점에 협상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안에 서명할 경우 기존의 관세를 완화하거나 취소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그는 “이는 중국 측의 요구 사항이지만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이 합의안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새롭게 도입하거나 인상할 것”이라며 “이 같은 강제 이행 장치를 합의문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와 수출입 기업들은 지난해 양국이 상호간에 도입한 총 36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의 완화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이는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관심사다. 미국 측 협상팀이 중국에 대한 합의안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장치 없이 관세를 완화, 졸속 협상을 치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양국 협상팀이 합의 도출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지적재산권을 포함한 중국의 통상 시스템에 대한 마찰이 여전하다고 언급, 무역 냉전이 재개될 리스크가 진화되지 않은 상황을 드러냈다.

앞서 류 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논의를 가진 그는 앞으로 수 차례 접속을 지속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유럽 순방을 빌미로 취소된 양국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은 상황. 이날 블룸버그는 중국 수출 업계가 소위 ‘하노이 사태’의 재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관세 전면전의 재개를 막기 위해 통 큰 양보에 나설 여지는 지극히 낮다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