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확산되는 보잉737맥스 공포...한국·호주·싱가포르도 운항 중단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20:43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21:2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에티오피아 항공의 추락 여객기인 미국 보잉의 B737-맥스 여객기에 대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안전성을 담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호주까지 10개가 넘는 국가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와 싱가포르가 해당 항공기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고, 아직 해당 기종을 도입하지 않았지만 구매 계약을 체결한 베트남은 운항을 유보했다.

호주 항공안전본부(CASA)는 12일(현지시간) “안전 리스크에 대한 추가 정보가 나올 때까지 모든 B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해당 기종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싱가포르항공의 자회사인 실크에어와 피지항공 등 외국 항공사들 뿐이고 호주 항공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싱가포르 민간항공국(CAAS)은 맥스8과 9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다. 해당 항공기를 운항해 싱가포르에 입국하는 항공사들로는 싱가포르항공, 실크에어, 중국 남방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중국 산둥항공 등이 있다.

당국은 해당 기종 운항 중단 조치는 "한시적"이라면서도 "보잉 737 맥스 항공기를 싱가포르에 이·착륙시키는데 연계된 안전 위험성에 대한 검토와 더 많은 정보 수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민간항공국(CAA)은 11일 관련 회의를 마치고 “사고 원인이 파악되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B737-맥스8 항공기의 운항 허가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에는 아직 해당 기종이 도입되지는 않았으나,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 베트남 저가항공사인 비엣젯이 B737 맥스 기종 100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20대가 사고 기종과 같은 맥스8로 오는 10월 도입 예정이었다.

또한 베트남 저가 항공사 뱀부항공은 같은 날 787-9 드림라이너스를 10기 주문한 데 이어, B737 맥스 시리즈 25기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우리나라 이스타항공과 국토교통부도 “철저한 사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보잉737 맥스 항공기 2대의 운항을 13일부터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에티오피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브라질, 모로코 등이 B737-맥스8의 운항을 중단했다.

탑승자 157명 전원의 생명을 앗아간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현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해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려 했던 에티오피아항공의 B737-맥스8 항공기가 이륙 8분 만에 추락해, 승객 및 승무원 등 탑승자 157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189명 탑승객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라이언에어 항공 사고 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고이며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추락한 사건이다. 두 사고 모두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추락했다는 유사성을 갖고 있어 보잉 항공기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FAA는 "미국 상업용 항공기의 안전성능을 지속적으로 평가·감독하고 있다"며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FAA는 "오는 4월까지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설계 변경을 지시할 것"이라고도 했다.

사고 여객기 회사인 보잉 측도 보잉 737 맥스 기종 안전성을 자신하고 있다. 데니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보잉 737 맥스의 설계·제작 과정과 안전성을 전적으로 확신한다"며 "서비스 개시 이전 맥스 기종은 수백, 수천 번의 비행을 안전하게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FAA 소속 전문가들이 이날 아디스아바바 인근 여객기 추락 현장을 방문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단에 합류해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단은 에티오피아 당국이 통솔하고 미국 FAA 전문가들 및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케냐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전날 “조종실 음성기록(CVR)과 디지털 비행기록(DFDR)이 담긴 블랙박스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사 여객기 잔해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