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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호치민 CGV 한때 난리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16:03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8일 여성의날 랜드마크81서 서버다운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베트남에서 젊은 연인들의 영화관 데이트가 가장 많은 날, 한국의 유명 영화관에서 서버가 다운돼 큰 혼선을 빚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호치민의 랜드마크81에 있는 CGV가 지난 8일 서버가 다운돼 수많은 고객이 서버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민석기 통신원] 2019.03.08.

지난 8일 오후 8시경(현지시간) 호치민의 마천루로 불리는 지상 81층, 높이 461m의 랜드마크81 안에 있는 CGV(공식명, CGV빈콤센터 랜드마크81)가 갑자기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CGV 측은 수백명에 달하는 예약 고객들의 입장 확인을 일일히 할 수도 없고, 현장 구매를 하려는 고객들의 입장도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랜드마크81 CGV직원들이 서버가 다운된 직후 고객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민석기 통신원] 2019.03.08.

CGV 측이 서버를 복구하기까지 1시간 이상 걸리면서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친 가운데 일부 고객들은 발길을 아예 돌렸고, 일부는 끝까지 기다린 끝에 영화를 보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때아닌 곤욕을 치른 것은 베트남 남성들이었다. 하필 이날이 베트남 '여성의 날'이었기 때문. 여성의 날은 남자들이 여성에게 향수, 꽃, 카드 등 선물을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한다. 1930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 여성의 날은 여성을 존중하자는 목적을 기리는 하나의 기념일이며 매년 3월 8일과 10월 20일이다.

사건 당일 CGV빈콤센터 랜드마크81 현장에 있었던 김모 씨는 “베트남 연인들이 다투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는데, 여자 친구가 1년 중 가장 중요한 날에 영화를 제때 못보게 된 불만을 남자친구에게 토로했다”며 “일부 베트남 남성들은 CGV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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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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