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트럼프, 김정은과 ‘전부 아니면 전무’ 전략” - AFP

기사입력 : 2019년03월09일 23:13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부’가 아니면 차라리 ‘전무’을 택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9일 분석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임시 동의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가정을 뒤집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자신의 개인적 ‘케미’에 베팅하며 자신의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 전략을 고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자신의 관계가 여전히 좋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료는 “정부의 그 누구도 단계적 접근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FP는 이것이 미국 정부가 ‘빅딜’을 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서 ‘빅딜’이란 대량파괴 무기의 완전한 제거를 의미한다. 그 대가로 미국 정부는 고립된 북한 경제를 어렵게 한 제재의 고통 완화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주최한 한 회의에서 프랭크 엄 전 미 국방부 고문은 “정부가 ‘모 아니면 도’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것은 김정은 정권이 그다지 만족하지 않을 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노이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동안 미국 정부는 ‘서두르지 않는다’며 점진적 접근법을 택할 것이라는 힌트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해서 “서두르지 않는다”며 자신의 스탠스를 확인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우리는 항상 이것이 긴 과정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 대표 역시 미국이 동시적이거나 병행적으로 제재를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미국 정부의 태도는 미국이 북한이 요구한 단계적 비핵화와 제재 완화에 대한 용의가 있다는 인상을 줬다.

그러나 지난주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주요 제재 완화의 대가로 영변 핵시설 폐기를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한 국무부 고위 관료는 “과거 협상에서 오랜 기간으로 이어지는 점진적 접근법을 취해 왔고 솔직히 이것은 이전에 실패해 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에서는 이번 정상회담 결과가 북한에 대해 오랫동안 ‘매파’적인 입장을 취해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승리라고 해석됐다.

미국에서는 현재 내년 대통령 선거로 관심이 옮겨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가 끝나는 2021년까지 대다수 전문가가 비현실적이라고 보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문제 관련 싱크탱크 38노스의 제니 타운은 최근 정상회담에서 부분적인 합의조차 없었다는 사실로 볼 때 지난해 화해 분위기가 만들어낸 모멘텀이 상실됐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타운은 “이미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은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를 재건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미 이 발사대가 정상 가동 상태로 복귀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타운은 “전부 아니면 전무 전략은 서로 신뢰할 수 없어 늘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조지프 윤 전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USIP 주최 회의에서 “이 정부가 시도하는 것은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증명하기 어렵고 우리는 그것에 매여있으며 이것은 북한 측이 신뢰와 관련해 더 나은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단계적 접근을 요구하는 이유”라고 판단했다.

AFP는 미국 정부가 실무급 협상을 최대한 빨리 시작하기를 원하며 미사일 발사대 복구 움직임에 대응해 왔다고 전했다.

미국 관료들은 현재 중요한 목표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 번째 정상회담에도 준비가 됐다면서 자신과 김 위원장의 관계가 과거와 다르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타운은 북한이 그동안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기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다르다는 사실이 북한에 기회를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