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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HOPE' 조형균·차지연…'밀리의 서재' 카프카 리딩북 참여

기사입력 : 2019년03월08일 14:43

최종수정 : 2019년03월08일 14:43

카프카 소설 <변신> <소송> 리딩북에 조형균, 차지연 참여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뮤지컬 'HOPE')이 월정액 독서앱 '밀리의 서재'와 함께 프란츠 카프카 리딩북 두 편을 8일 공개했다.

뮤지컬 'HOPE'와 밀리의 서재 카프카 리딩북 [사진=밀리의 서재]

리딩북은 기존의 오디오북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도서를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의 도서를 30분 내외로 요약한 후 해설과 함께 읽어주는 밀리의 서재만의 독특한 콘텐츠다. 그동안 이병헌, 변요한 등 다양한 셀럽들이 리더(reader)로 참여했다.

두 편의 리딩북은 카프카의 소설 <변신>과 <소송>을 다루고 있으며, 뮤지컬 'HOPE'에 출연하는 차지연과 조형균이 리더로 참여했다.

'밀리의 서재' 리딩북에 참여한 조형균(왼), 차지연 [사진=밀리의 서재]

리딩북의 리더로 참여한 차지연과 조형균은 각각 뮤지컬 'HOPE'에서 원고를 지켜 온 인물 '호프'와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 'K' 역을 맡았다.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카프카의 작품을 두 배우가 직접 소개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되는 리딩북은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벌레로 변한 자신을 마주하게 된 그레고르 잠자가 그의 가족들과 겪는 갈등을 다룬 소설 <변신>과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은행원 요제프 K가 느닷없이 소송에 휘말리는 것으로 시작하는 카프카의 미완성 소설 <소송>이다.

기존의 리딩북은 한 명의 리더가 읽는 내레이션으로만 이루어져 있었지만 차지연과 조형균의 참여로 탄생한 <변신>과 <소송>은 중간 중간 소설 속 대사를 주고 받는 배우들의 연기가 추가돼 보다 생생하게 작품을 듣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두 배우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탄생한 리딩북은 마치 한 편의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녹음에 참여한 차지연은 "카프카 유작 반환 소송을 모티브로 하는 'HOPE'에 출연하고 있는 만큼, 글로 만난 카프카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말했으며, 조형균 역시 "카프카의 소설을 먼저 읽고 'HOPE'를 관람한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HOPE'는 살아 생전 빛을 보지 못했지만 사후 작품 세계가 재평가 되며 현대 문학 거장으로 불리는 프란츠 카프카의 미발표 원고와 소유권을 둘러싼 '카프카 유작 원고 반환 소송 실화'를 모티브로 탄생한 작품이다. 

공연은 실제 사건의 큰 틀만 빌려왔을 뿐 등장 인물과 상황은 새롭게 재구성해 평생 원고를 지켜 온 인물인 호프의 생을 쫓는다. 무엇보다 실제 원고를 작성한 인물이 아닌 그의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 K를 등장시켜 단순히 소유권을 가리는 이야기가 아닌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극을 이끌며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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