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LG전자 프리미엄폰 'G8' 출격...화면스피커·모션인식 탑재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12:22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12:22

매장에 제품 전시...15일 예약판매, 22일 정식 출시
삼성 갤럭시S10 인기, 내달 V50 출시는 부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8을 시장에 내놓는다. G8은 올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본부의 새 수장으로 부임한 권봉석 사장 체제에서 선보이는 첫 주력 제품이다. 부진했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7일부터 수도권 LG 베스트샵 30여개 매장에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8 씽큐 체험존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부터는 전국 4000여 이동통신사 매장 및 베스트샵으로 체험존을 확대한다. 예약 가입은 오는 15일부터이며 정식 판매는 일주일 뒤인 22일부터다. 

LG전자는 7일부터 베스트샵에 G8을 전시한다. [사진=LG전자]

◆ G8, 화면이 스피커...손대지 않고 앱 구동도

LG전자가 G8에 내건 전략은 '신기술'이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기능들로 시장 관심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자체를 스피커 진동판으로 활용하는 ‘디스플레이 스피커’가 대표적이다. 화면부 어디에 귀를 대더라도 통화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상단에 있던 수화부 리시버는 없앴다.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때는 제품 하단 스피커와 함께 2채널 스테레오 사운드 구현도 가능하다.

또한 전면에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방식의 3D 카메라(Z카메라)를 탑재, 한 차원 진화한 셀프카메라 촬영을 지원한다. 인물과 배경만 구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인물과 카메라와의 거리를 밀리미터(mm) 단위로 나누어 정교하게 계산하고, 심도를 표현하기 위한 화면 흐림 정도를 256단계까지 조정할 수 있다. 

향상된 전면 카메라 성능으로 정맥인식, 모션인식도 가능하다. 정맥인식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한 생채인증 기능이다. 모션인식의 경우 전면 카메라를 향해 손짓을 하면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서도 앱을 구동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정 손짓으로 볼륨을 조작하고 전화도 받을 수 있다. 

◆ 인기 갤럭시S10과 출시 일주일 차...경쟁력은 '가격'

이처럼 새로운 기술들이 G8에 탑재됐지만 관건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느냐다. 화면 스피커나 모션 인식 등은 새롭지만 생소한 기능이다.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 경험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으로 내놓은 갤럭시S10 시리즈가 호평을 받고 있어 상황도 녹록지 않다. 갤럭시S10 역시 세계 최초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무선 배터리 공유 등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이면서 전작 갤럭시S9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예약판매가 이뤄졌다.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 화두를 5G 스마트폰으로 보고 이르면 다음달 V50을 내놓는다는 점도 부담이다.

LG전자는 5G 서비스가 시작되면 기존 프리미엄폰 시장이 5G폰으로 빠르게 넘어갈 것으로 예상, 매년 하반기 출시했던 V 시리즈를 5G폰으로 앞당겨 출시한다. 5G가 뒤쳐졌던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높이는 기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V50에 힘을 실은 것이다. 

이에 따라 G8의 승부수는 가격이 될 전망이다. G8은 89만7600원으로 100만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V50 대비 경쟁력이 있다. 또한 같은 프리미엄 모델임에도 갤럭시S10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10e(89만9800원)와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시장 관심이 갤럭시S10에 쏠려있는데다 곧 출시 예정인 5G폰과 폴더블폰에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G8에 독특한 기능들이 들어가 있지만 사용성이 불편하다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MWC2019에서 공개한 G8은 반응이 좋았다"며 "G8에 탑재된 새로운 기능들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