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北·美 결렬 뒤 한미훈련 축소...'방위비 불만' 트럼프, 한국도 압박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미 軍 당국,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 종료, 규모 축소 결정
전문가 “명칭 변경은 부수적인 것…문제는 현대전 대비 차질”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매년 봄 개최하던 ‘키 리졸브(KR‧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 훈련(Foal Eagle)’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신 명칭을 바꿔 다른 훈련으로 대체하거나, 규모를 축소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방‧안보 전문가들은 “현대전 대비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국방부는 3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패트릭 샤나한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지난 2일 가진 전화통화 결과를 알리며 “한미 군 당국이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공식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도 같은날 “4일부터 12일까지 키 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 훈련을 조정한 새 연합지휘소 연습인 ‘동맹(Alliance) 연습’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독수리 훈련이 이뤄지는 모습. 독수리 훈련은 적군의 후방지역 침투에 대비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실시하는 연례 야외기동훈련으로, 연대 및 대대급 이하를 중심으로 소규모 병력이 참가해 실시되는 훈련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 2일 양국 국방장관 간 전화통화를 갖고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미 군 당국 "한반도 비핵화 촉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 

이에 따라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 등의 명칭은 이제부터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두 훈련을 조정한 형태인 새로운 이름의 동맹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독수리 연습의 경우 소규모 부대 위주의 축소된 훈련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 군 당국은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을 폐기한 이유와 관련, “한반도 비핵화 촉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과 샤나한 대행은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이번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북미 간 보다 활발한 대화를 지속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장관 [사진=뉴스핌DB] 

◆ 신인균 “독수리 훈련 규모 축소, 부대별 연계 ‘현대전(戰)’ 대비 차질 우려”

한미 양국은 매년 봄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을 함께 실시해왔다. 키리졸브 훈련은 한미연합사령부가 한반도 유사시에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미군을 추가로 투입시킬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이 때 신속하게 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독수리 훈련은 적군의 후방지역 침투에 대비,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실시하는 연례 야외기동훈련이다, 연대 및 대대급 이하를 중심으로 소규모 병력이 참가해 실시되는 훈련이다. 유사 시에 대비한 정예병 위주의 공격 전술인 셈이다.

일각에선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을 폐기함으로써 사실상 북한과의 전시에 대비한 공격형 전술을 염두에 두지 않는 대북 방어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1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의 축소 및 연기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또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실시 여부 및 규모 등에 대한 발표를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인 3월 초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한미 양국은 "축소 및 연기, 발표시점은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결국 2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인 지난 2일 양국 국방장관 간 전화통화를 통해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의 종료를 최종 결정한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양 정상이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한 채 회담이 결렬된 뒤에 이뤄진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한미 연합 군사훈련 할 때마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이것은 옳지 않다"

전문가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 전부터 이미 한미 양국 간 합의를 해 둔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직후 가진 단독 기자회견에서 “비용 등의 문제로 한미연합훈련을 지속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한 번 할 때마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며 “‘워 게임(War Game)’ 측면에서 (연합훈련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한 번 할 때마다 수억 달러가 드는 등 굉장히 (비용이) 비싼 것을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국방‧안보 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감안할 때,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관계없이 (키 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훈련의 종료는) 이미 결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기자회견을 할 당시 이미 마음을 굳혔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 대표는 독수리 훈련의 규모가 축소되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의 현대전(戰) 대비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명칭 변경 같은 것은 사실 부수적인 것이고 문제는 현대전”이라며 “현대전은 모든 부대 단위, 전투원 하나 하나가 전부 유기적으로 네트워킹을 하면서 전쟁을 하는 것인데, 독수리 훈련을 소규모로 변경해서 하게 되면 전술을 정비하는 정도는 할 수 있어도 상급 혹은 인접 대대, 그리고 타군과의 네트워킹은 힘들어져서 현대전 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016년 3월 16일 경기도 이천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소부대 도하훈련.[사진=국방부]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