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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자금 조달해 이머징마켓 자산 베팅 '적중'

기사입력 : 2019년03월01일 04:43

최종수정 : 2019년03월01일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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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유로화로 자금을 조달해 신흥국 자산을 매입하는 전략이 월가 트레이더들 사이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자금 조달 비용과 기대 수익률 측면에서 달러보다 유로 캐리의 승산이 높다는 것. 실제로 동일한 신흥국 통화나 자산을 유로 자금으로 매입한 경우 달러 캐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창출, 투자자들 사이에 베팅이 늘어나는 움직임이다.

유로화 동전 [사진=로이터 뉴스핌]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유로화 자금을 조달해 베팅한 21가지 신흥국 캐리 트레이드 가운데 18개 전략이 적중했다.

특히 러시아 루블화 베팅이 8%에 가까운 고수익률을 창출했다. 이는 연초 이후 달러화 자금을 동원한 루블 매수 전략의 수익률 6%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칠레 페소화와 콜롬비아 페소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 그 밖에 주요 신흥국 통화의 캐리 트레이드 전략 역시 유로화 자금을 이용한 전략이 달러화에 비해 일제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별도로 유로화 자금을 동원한 남아공 랜드화와 터키 리라화, 브라질 헤알화 등 10개 신흥국 통화에 대한 캐리 전략이 연초 이후 3.7%의 수익률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같은 기간 동일한 통화에 대한 달러 캐리 전략의 수익률 2.4%를 훌쩍 앞지른 수치다.

이 같은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로화에 하락 압박을 가하는 요인이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로존 성장 동력인 독일을 필두로 19개 공동 통화존의 실물경기가 아래로 기우는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시행 움직임도 자금 조달 비용 측면에서 유로화를 유리하게 한다는 얘기다.

유로화의 3개월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36%로, 같은 기간 달러화 예금금리인 2.63%와 커다란 거리를 두고 있다.

유로화가 3% 가까이 뛰지 않을 경우 달러 자금을 이용한 캐리 트레이드 전략에 대한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의미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 말까지 유로/달러 환율이 1.16달러까지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 수준에서 1.4% 가량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클로디오 파이런 아시아 외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달러화보다 유로화를 이용한 캐리 트레이드의 기대 수익률이 높다”며 “유로존의 경기 한파와 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지속되는 만큼 캐리 전략에 우호적인 여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사이클에 브레이크를 밝은 데 따라 앞으로 신흥국 자산의 수익률 상승 폭이 제한될 여지가 높다.

하지만 월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신흥국 자산을 겨냥한 캐리 트레이드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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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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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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