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싱가포르 하늘길 '활짝'...진에어 조호바루 노선에 영향?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16:24

최종수정 : 2019년02월26일 16:24

제주·이스타항공,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확보
진에어, 싱가포르 대체 노선 효과 '톡톡'..."수요 고객 다르다"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부산과 싱가포르를 잇는 하늘길이 새로 열리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노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동안 진에어는 싱가포르의 대체 노선으로 조호바루 노선을 홍보, 계절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량을 조절하며 1년 내내 운항해왔다.

하지만 최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하면서 조만간 국내와 싱가포르를 오가는 항공편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이들은 운항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해당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진에어 항공기 [사진=진에어]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진에어는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인천-조호바루(말레이시아)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신규 취항 당시엔 주2회 운항했으나 이후 수요에 따라 운항 횟수나 투입 기종 등에 변화를 주며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진에어가 조호바루에 지속적으로 비행기를 띄운 데에는 싱가포르에서 육로 이동이 가능한 도시라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말레이시아 최남단에 위치한 조호바루는 조호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싱가포르와 다리로 연결돼 있는데, 차량 이동시 30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이 때문에 그동안 저렴한 가격에 싱가포르 여행을 하고 싶어 하는 승객들이 해당 노선을 많이 이용해왔다. 싱가포르는 운수권이 필요한 지역이여서 직항 항공권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가격도 비쌌기 때문이다. 진에어 역시 조호바루 노선을 홍보할 때 싱가포르의 대체 노선이라는 점을 어필했다.

하지만 진에어의 이러한 전략은 국적사 중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운영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LCC인 진에어가 두 항공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정호 진에어 대표는 지난해 8월 기업설명회 당시 "조호바루가 싱가포르의 대체 노선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성수기엔 B777을, 비수기엔 B737-800을 투입하는 등 공급량을 조절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싱가포르에 신규 취항을 하게 되면 상황이 빠르게 변하게 된다. 이들 역시 기존 대형항공사와 차별화되는 '저렴한' 운임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진에어의 가격이 돋보이지 않게 된다. 또한 공급석 자체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여객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진에어 관계자는 "조호바루 노선은 인천에서 출발하고 이번에 운수권이 배분된 싱가포르 노선은 출발지가 부산"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출발지가 다르기 때문에 수요 고객 자체가 겹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25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8월 싱가포르 항공당국과의 회담에서 확보한 부산-싱가포르 운수권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에 각 주7회씩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싱가포르 노선은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운수권만 따니면 수익성이 보장되는 '황금 노선'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이번 결과에 대해 국토부는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첫 중장거리 노선으로 향후 지방공항의 취항 노선 확대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거리 위주의 운항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LCC에도 사업 확장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