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유가 상승 또 '불만' NOPEC 경계감 재점화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05:39

최종수정 : 2019년02월26일 05:39

"고유가 감당하기에 세계 경제 약하다" 트럼프 '입'에 유가 3% 급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 유가를 놓고 다시 입을 열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감산 및 베네수엘라 제재가 맞물리면서 올들어 유가가 25% 급등하자 재차 구두 개입에 나선 것.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석유 업계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는 이른바 석유생산자담합금지법(NOPEC, No Oil Producing and Exporting Cartel Act) 2019을 둘러싼 경계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2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유가가 지나치게 상승하고 있다”며 “전세계가 고유가를 감내하기에는 취약한 만큼 OPEC은 속도 조절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가 OPEC을 향해 날을 세운 것은 지난해 12월 초 이후 처음이다. 2018년 4분기 국제 유가가 40%에 달하는 폭락을 연출하자 OPEC과 비회원 산유국들은 하루 12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하고 이를 시행중이다.

2017년 감산에 돌입했던 산유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등쌀’에 지난해 6월 증산을 단행했으나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충격 및 경기 침체 공포에 유가가 가파르게 내리 꽂히자 방어에 나선 것.

이날 장 초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합의점 도출에 대한 기대로 상승 탄력을 받았던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1% 밀리며 배럴당 55.48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 역시 3% 가량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잠잠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차례 OPEC을 정조준하자 석유업계와 월가의 투자자들은 워싱턴을 경계 어린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정치권이 석유생산자담합금지법을 최종 통과시킬 경우 국제 원유 시장에 파란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과 중동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다.

이른바 NOPEC은 산유국들이 유가를 담합할 경우 반독점법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으로, 이달 초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가 초당적 지지 속에 통과시켰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OPEC과 러시아는 산유량 조정을 통해 유가를 통제, 사실상 담합 행위를 벌이고 있지만 미국은 이에 대해 국내 반독점법을 적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NOPEC은 중동을 필두로 한 산유국에 국제법 상 주권 면제 원칙을 지키지 않겠다는 미 정치권의 속내가 반영된 것이다.

약 1세기 존 록커펠러의 석유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도입됐던 NOPEC은 하원 본회의 표결을 거쳐 부활할 가능성이 높고, 척 그레이슬리 공화당 의원을 중심으로 미 상원에서도 이와 흡사한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석유 업계는 법안이 강행될 경우 사우디를 포함한 산유국들이 전면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기를 들고 있다.

한편 이날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에도 유가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가 3~4월 사이 배럴당 75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