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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비핵화 이끌어낼 경제보상 패키지 준비" - 美언론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7:40

최종수정 : 2025년11월11일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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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를 유도할 특별한 '경제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 D. C.에서 발행되는 보수 일간지 워싱턴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면 미국과 한국 등이 경제적 보상에 나설 진의가 있다는 것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증명하기 위해 에스크로(escrow) 계정을 만든다는 계획으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경제적 보상은 북한의 기반시설 및 개발 프로젝트에 쓰인다는 계획이다.

에스크로는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중립적인 제삼자가 중개하여 금전 또는 물품을 거래하는 수단으로, 예치한 자금에 대해 상대가 조건을 충족한 경우 인출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 방식이다. 북한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으로 계정을 개설하고 조건적으로 인출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 국무부가 이 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수십억달러의 현금 분담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워싱턴타임스는 미국 측이 이미 북한과의 비공개 실무회담에서 이러한 계획을 제시해 설득 작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무지개 너머에 황금단지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직접 이 계획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관련 실질적인 진전이 없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김 위원장에게 일종의 보상을 줘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크로를 활용한 이러한 방식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이란과의 핵협상을 이끌어낼 때도 사용된 바 있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제재를 통해 몰수한 자산으로 에스크로 계정을 채운다는 방안도 모색했으나, 이란의 경우 몰수 자산이 10억달러 이상에 달한 반면 북한의 경우는 제재로 몰수한 자산의 규모가 턱없이 적다는 문제가 나와 관련국들의 분담이 필수 사안으로 대두됐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북한의 어떠한 비핵화 진전 조치에 보상을 제공할지, 그리고 에스크로 계정에 얼마나 많은 현금이 예치될지 등이 아직 불확실해,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은 여전히 베일 속에 쌓여 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지적했다.

일본의 참여 여부도 불투명하다. 일본은 현재 한국 정부와 관계도 껄끄럽고 북한과는 납북자 등 해묵은 사안들이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시스템을 포기한다면 일본은 기꺼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분담할 것이라고 패트릭 크로닌 미 신안보센터(CNAS) 아시아태평양 안보소장이 전망했다.

하지만 크로닌 소장은 "이런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고 현재로서는 북한과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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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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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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