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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증인' 김향기 "연기 위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 공부…미안한 마음 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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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오빠생각' 이어 이한 감독과 세번째 만남
자페 스펙트럼 장애 가진 지우 열연…정우성과 호흡
한양대 입학 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촬영 돌입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한 감독은 신작 ‘증인’을 준비하면서 신인배우 오디션을 봤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그만뒀다. 김향기가 떠오른 탓이었다. ‘우아한 거짓말’(2014), ‘오빠생각’(2015)까지 연달아 두 작품을 함께한 터였지만, 도무지 다른 얼굴은 생각할 수 없었다. 비슷한 또래 역할에 일순위 배우, 진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연기. 오로지 김향기 뿐이었다.

배우 김향기가 이 감독의 새 영화 ‘증인’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오는 2월13일 개봉하는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자폐 소녀 지우를 열연한 김향기를 23일 뉴스핌이 만났다.

“시나리오만 읽었을 때보다 톤이 밝았어요. 그래서 울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웃었죠. 현장에서 한 번도 편집된 걸 본 적이 없어서 제가 나오는 장면 말고 순호와 아버지 이야기, 재판 과정, 회사 이야기 등은 전혀 몰랐거든요. 근데 자연스러운 일상적 대화 속에서 그런 소소한 웃음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웃음).”

앞서 언급했듯 김향기가 연기한 지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소녀다. 확실한 음식 취향과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지녔지만,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어 타인과의 소통이 어렵다. 표현을 쉽게 할 수도 가볍게 해서도 안되는 캐릭터였다.

“고민이 많았죠. 무엇보다 영화를 보고 지우와 같은 친구들, 지인들이 상처를 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컸어요. 또 표현할 때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 하려고 노력했죠. 처음엔 혼자 대본을 읽으면서 손동작, 말투를 연습했는데 그 자체가 너무 계산적이더라고요. 지우는 계산적인 아이가 아니니까 순간순간 감정을 보여주는 게 맞을 듯해서 멈췄죠. 그러고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디테일적인 것까지 잡아갔어요.”

현장에서 캐릭터를 만든다고 해서 공부를 소홀히 한 건 아니다. 김향기는 촬영 전까지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았다. 이 감독이 추천해준 책, 영상 자료를 끊임없이 봤다. ‘어느 자폐인 이야기’의 저자 템플 그랜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TV영화 ‘템플 그랜딘(Temple Grandin)’도 많은 도움이 됐다.

“자료를 통해서 그동안 몰랐던, 그들에게 비친 세상의 느낌을 알았어요. 가장 놀란 건 발작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게 우리와 사고방식이 달라서가 아니라는 거였죠. 사실 전 생각이 달라선 줄 알고 다가가기 어려워했거든요. 근데 그냥 특정 감각이 발달해서 그런 거였죠. 그래서 지우처럼 극도의 불안, 긴장을 느낄 때 그걸 막으려고 하는 행동인 거예요. 제가 그걸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너무 충격이었고 정말 미안했어요.”

순호 역의 정우성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향기는 생후 29개월이던 지난 2003년 정우성과 한 베이커리 광고를 찍었다. 그리고 16년 만에 두 사람은 상대 배우로 재회했다. 정우성은 앞선 인터뷰에서 김향기에 대해 “눈빛이 깊고 성숙한 사고를 가진 동료”라고 극찬했다.

“제가 현장에서 활발하거나 말이 많은 성격이 아니에요. 근데 우성 삼촌이 늘 말을 걸어주셨죠. 그것도 부담스럽지 않게요. 아재 개그도 많이 해주셨고요(웃음). 덕분에 되게 편하게 촬영했어요. 어색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연기가 됐고 뭘 하지 않아도 호흡이 잘 맞았죠. 무엇보다 삼촌이 가진 특유의 따스한 느낌이 있는데 그게 저뿐만 아니라 현장 자체를 편하게 만들어주셨어요. 되게 좋았죠.”

정우성과 찍은 광고는 김향기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김향기는 그 CF를 시작으로 영화 ‘마음이’(2006), ‘방울토마토’(2008), ‘웨딩드레스’(2010), ‘우아한 거짓말’,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영주’(2018), 드라마 ‘ 여왕의 교실’(2013), ‘눈길’(2015) 등 16년 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주변에서 옛날 영상으로 놀리고 싶어 하는데 오히려 전 담담해요. 명절에 TV에서 틀어줘도 그냥 봐요. ‘자아가 형성되기 전인데 무슨 생각이었을까?’ 하면서요(웃음). 다른 느낌으로 재밌어요. 물론 지금은 연기가 제게 큰 부분을 차지하죠. 초등학교 6학년 때 ‘늑대소년’(2012) 끝내고 1년 정도 연기를 하지 않고 학교에 다녔어요. 물론 학교생활도 즐거웠지만, 그때 제가 연기를 정말 좋아한다는 걸 느꼈죠. 그러고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면서 고민과 욕심이 생겼고 의무감도 커졌고요.”

연기에 대한 애정은 대학 진학에도 영향을 미쳤다. 2000년생인 김향기는 지난 연말 2019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시 전형 합격 소식을 알렸다. 

“목표는 잘 적응하는 거죠. 고등학교와는 또 다를 테니까요. 대학에 대한 특별한 환상, 로망이 있진 않아요. 다만 이론 수업이 현장에서 배운 거랑은 또 다를 테니 어떨까 궁금해요. 또 같은 꿈을 가진 또래 친구들과 만났을 때 열정은 현장과는 다를 거란 생각도 있고 현장에서 제가 배운 걸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걸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죠.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학식 마스터!(웃음). 급식과 다르니까 기대돼요.”

차기작은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이다. 위태롭고 미숙한 청춘들의 세상을 담은 감성 청춘물로 김향기는 우등생 유수빈을 연기, 아이돌그룹 워너원 출신 옹성우(최준우 역)와 호흡을 맞춘다. 

“우선 입학을 먼저하고 촬영은 4월부터 시작할 듯해요. 학교 수업과 촬영을 병행해야 할 텐데 그래도 1학년이니까 최대한 학교에 다니면서 하고 싶죠. 장편 드라마가 오랜만이라 떨리기도 해요. 저 말고도 여러 캐릭터가 나오는데 그 이야기들까지 굉장히 관심이 가는 대본이었죠. 학생들, 현실 이야기가 담겼어요. 스무 살이 되긴 했지만, 아직 성인이 된 게 실감이 안나서 오히려 교복 입은 학생 역할이 더 자연스러울 듯해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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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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