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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인자’ "현대차 팰리세이드, 인테리어는 배울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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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태 부사장 “팰리세이드, 결국 카니발 수요 흡수”
사장 선임설과 관련 “민망하다”고 밝혀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예병태 쌍용자동차 부사장이 “현대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는 G4렉스턴과 소비층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예병태 부사장은 최종식 쌍용차 사장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로, 지난해 9월 쌍용차에 입사해 국내‧해외영업,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최종식 현 사장에 이은 2인자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부사장(사진에서 가운데)이 지난 2018년 11월 호주법인 출범 행사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쌍용차]

예 부사장은 전날(9일) 강원도 춘천시 소남이섬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칸 시승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팰리세이드는 기아자동차의 다목적스포츠유틸리티차량(MPV)인 카니발의 소비층을 흡수할 것이라고 본다”며 “2+2+3 구조로 좌석이 배치된 7인승부터 시작한다는 점과 거기에 맞춰 패밀리카를 지향한다는 마케팅 포인트는 G4렉스턴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팰리세이드의 디자인에 대해 “외관은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다”며 “인테리어 같은 경우에는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예 부사장이 언급한 대형SUV 시장은 약 4만대 규모로, 이 가운데 G4렉스턴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2월 팰리세이드를 출시, 첫 달에 1908대를 판매하면서 1263대를 기록한 G4렉스턴을 누르고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G4렉스턴은 360만원 할인이라는 출시 후 최대 할인을 진행했지만 팰리세이드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이와 관련 예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기아차 카니발 수요가 줄어들 것이고 G4렉스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차기 대표이사 사장 선임설과 관련해 그는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민망하다”고 밝혔다. 예 부사장은 “(사장 선임보다는) 회사 실적 개선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오는 3월 대주주인 인도마힌드라그룹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최종식 현 사장의 재선임 여부가 판가름된다. 지난 2015년 3월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최 사장은, 2017년 한 차례 연임,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 사장과 현대차에서 연을 맺고, 본인과 비슷한 업력을 거친 뒤 쌍용차에 입사한 예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보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2010년 전임 이유일 사장의 추천에 의해 쌍용차 부사장으로 입사해 국내외 영업을 맡다가 2015년 사장에 올랐다. 이유일 사장과 최종식 사장, 예병태 부사장은 동일한 경로로 쌍용차에 입사, 현대차에서도 마케팅부문장, 해외법인장 등 비슷한 업무를 거쳤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인사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오는 3월 주주총회에 가봐야 알 것이다”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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