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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파업] 노사 ‘성과급 합의'...남은 쟁점 3개

기사입력 : 2019년01월08일 15:22

최종수정 : 2019년01월08일 15:22

통상임금 150%+임금 100% 해당 우리사주 무상지급...노조 수용
페이밴드·L0 여직원 근무경력 인정이 쟁점

[서울=뉴스핌] 한기진 최유리 기자 = KB국민은행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에서 ‘일부 합의’에 이르렀다. 노조가 8일 파업을 종료(오후 3시)한 뒤에도 나머지 쟁점에 대해서 사측과 협상키로 했다. 만일 불발되면 2차 파업을 1월 30일부터 2~3일 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노조원이 집결해있는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사갈등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이 아니라 페이밴드(호봉상한제)와 최하단 직급인 'L0'직원 처우 개선”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야제 전(7일)에 이뤄진 집중교섭에서 사측이 성과급 관련 수정 제안을 했고, 저희도 수용해 후순위로 밀려났다"며 "사측이 제시한 성과급안인 '통상임금의 150%와 임금의 100%에 해당하는 우리사주 무상지급' 방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사가 크게 대립한 △ 성과급 지급 △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연장 △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 △ 신입행원 페이밴드 폐지 등 크게 4가지 중 1가지는 합의됐다.

임금피크제의 경우 노측은 1년, 사측은 6개월 연장을 요구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사측도 임금피크 대상 직원수가 경쟁은행보다 월등히 많아, 진입시기 연장이나 재취업 및 창업 지원프로그램으로 해결하길 원한다. 

핵심 쟁점 1, 2순위는 신입 행원의 호봉상한제(페이밴드)와 최하단 직급인 L0 여성직원 근무경력 인정 여부다.

호봉상한제는 연차가 쌓여도 직급 승진을 못하면 임금을 올려주지 않는 제도다. 근무태도가 소홀한 직원들로 인해 다른 직원들의 근로의욕까지 꺾기 때문에 사측은 이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노조가 반발해 신입행원에만 우선 적용했다. 이번에 전직원으로 확대키로 했으나 노조는 반대했다.

L0 여성직원 근무경력 인정 여부는 비정규직인 이들이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과거 경력을 얼만큼 인정할 지가 쟁점이다. 은행은 근무경력 인정 범위도 36개월에서 최대 60개월까지 확대하기를 원한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L0 직원들 급여 올려주면서 L1, L2 직급은 임금삭감을 요구했다”면서 사측 요구를 거부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이날 파업 중에도 협상을 하고, 만일 불발되면 노조는 2차 파업을 1월 30일부터 2~3일 정도 진행하는 등 3월가지 총 5차례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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