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2017년 페이스북에 “盧, 부부싸움 뒤 자살” 게재
유족, 정진석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검찰, 최근 서면 조사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고소장이 접수된 지 1년3개월여 만이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는 최근 서면진술서를 통해 정 의원을 조사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의 자살이 이명박 때문이란 말인가. (노 전 대통령은) 부부싸움 뒤 부인은 가출하고 혼자 남아 자살했다”는 글을 올렸다.
파문이 커지자 정 의원은 “가족들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같은 달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는 정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정 의원의 진술서를 검토한 뒤, 소환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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