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의 순다해협 인근에 지난 22일(현지시간) 쓰나미가 발생해 최소 43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인도네시아 재난완화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재난완화국에 따르면 부상자 수는 58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실종자 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재난청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순다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활동으로 발생한 해저 산사태와 해일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성명을 통해 "쓰나미가 판데글랑과 세랑, 람풍 남쪽 지역의 해변을 포함한 순다르해협 인근의 여러 지역을 강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쓰나미가 현지 시간으로 22일 저녁 9시 30분경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판데글랑 지역의 국가재난완화국 소장인 엔단 페르나마는 현지 방송 메트로TV에 경찰들이 자바섬 끝에 위치한 반텐주의 딴중 르숭 지역에 있는 피해자들에게 즉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딴중 르숭은 관광객들이 맞이 방문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엔단 페르나마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와 높은 파도를 피해 대피한 인도네시아 주민들이 모스크에 앉아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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