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월급 200만원 이상' 외국인 62.1%…전년 대비 4.8%p 늘어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12:34

'주 50시간 미만' 근로자 비중 늘어
통계청 "근로시간 단축 영향"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올해 외국인의 월평균 임금은 늘고 주당 근로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외국인 고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5월 기준으로 외국인 임금근로자 중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이상인 근로자는 52만5400명으로 집계돼 62.1%를 차지했다. 작년(57.3%)과 비교해 4.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취업시간대별로는 한주에 50시간 미만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작년과 비교해 두자릿 수로 증가했고, 50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람은 줄었다.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자료=통계청]

구체적으로는 20시간 미만 근로자가 28.6% 증가했으며, 20시간 이상 30시간 미만이 42.5%, 30시간 이상 40시간 미만이 11.9%, 40시간 이상 50시간 미만이 22.7% 늘었다. 50시간이상 60시간 미만 근로자는 3.0%로 증가했고 60시간 이상 근로자는 20.4%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5월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인 이민자 중 한국에 91일 이상 계속 거주한 상주인구를 기준으로 도출됐다. 이민자에는 외국인과 귀화허가자가 모두 포함돼있으며, 귀화허가자는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를 받은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이민자는 135만3000명으로 이 중 외국인은 130만1000명,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자는 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 인구는 외국인이 92만9000명, 귀화허가자가 3만 6000명이다.

이 중 외국인 취업자는 88만4000명(고용률 68.0%)이었으며,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자는 3만5000명(고용률 66.2%)이었다. 전년대비 외국인 취업자는 5만명 증가(6.0%)했고 고용률은 0.1%p 하락했다. 올해 5월에 경제활동조사에 따른 고용률 61.3%보다 높은 수치다.

이민자의 경제활동인구 [자료=통계청]

국적별로는 외국인 취업자 중에서는 한국계 중국인이 37만8000명으로 42.7%를 차지했으며, 귀화허가자 취업자 중에서는 1만3000명(38.2%)을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의 비율이 외국인의 경우 45.8%, 귀화허가자의 경우 37.0%로 가장 높았으며, 조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의 비율이 외국인은 56.1%, 귀화허가자 43.4%로 제일 많았다.

5월 기준으로 외국인 실업자는 4만5000명으로, 실업률은 4.8%로 집계돼 전년대비 1만명(29.9%) 증가했다.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자 중 실업자는 2000명으로, 실업률은 4.7%로 조사됐다. 5월 경제활동조사에 따르면 전체 실업률은 4.0%로 이민자들의 실업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올 7월 제도 시행 이전부터 되고 있었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광제조업에 주로 많이 종사하는 외국인들 근로시간 따라서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임금 부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상승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경계에 있던 사람이 200만원 미만에서 이상으로 올라간 것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