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구광모 LG 회장의 첫 임원인사…'안정과 미래 대비'

기사입력 : 2018년11월28일 17:17

최종수정 : 2018년11월28일 17:17

신규 임원 대거 발탁, 외부영입 등으로 미래 위한 체질 개선
로봇, 전장 등 신규 사업 위한 조직개편도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첫 정기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미래 준비에 나섰다. 정기인사 이전에 주요 계열사 CEO 인사를 한 만큼, 이번에 CEO가 변동은 많지 않았다. 다만 외부 영입과 조직개편, 신규 임원 대거 발탁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 평가다.

구광모 ㈜LG 회장. [사진=LG그룹]

LG그룹은 계열사별로 27일과 28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 임원인 상무를 대거 발탁했다. 2004년 GS 등과의 계열분리 이후 역대 최고 규모의 상무 승진자가 나왔다. 전무 이상 승진자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LG그룹측은 "각 계열사별로 미래 준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인재를 발탁한 데 따른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해 미래 사업가를 키우고 CEO 후보 풀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원 발탁과 승진은 철저하게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실시됐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의 성과와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성장 잠재력 등이 승진의 기준이 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고객가치 달성에 필요한 역량을 채우기 위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정기 인사 이전에 LG화학이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부회장까지 오른 전문경영인이다. 내년부터 LG화학을 맡아 신규 사업과 글로벌 사업 확장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회사인 ㈜LG는 홍범식 베인&컴퍼니 대표를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하는 경영전략팀 사장으로 영입했다. 홍 사장은 베인&컴퍼니에서 다양한 산업분야의 포트폴리오 전략, 성장 전략, 인수합병, 디지털 환경과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필요한 기업의 혁신 전략 등에 대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LG는 또 한국타이어 연구개발 본부장인 김형남 부사장도 자동차부품 팀장으로 맞아들였다. 김 부사장은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를 거쳐, 한국타이어 글로벌 구매부문장과 연구개발본부장을 맡는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물이다. LG가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전개하고, 계열사간 자동차부품사업의 시너지를 높이는 지원역할을 하게 된다.

홍범식 신임 ㈜LG 경영전략팀장 사장(왼쪽)과 김형남 ㈜LG 자동차부품팀장(부사장). [사진=LG]

LG전자는 은석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상무를 VS사업본부 전무로 영입했다. 은 전무는 17년간 보쉬 독일 본사 및 한국, 일본 지사에서 기술 영업마케팅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밖에 LG경제연구원은 박진원 SBS 논설위원을 ICT 산업정책 연구담당 전무로, ㈜LG는 김이경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을 인사팀 인재육성 담당 상무로 뽑았다.

한편 LG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전체 승진자의 60%가 이공계일만큼 기술 인력을 중용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LG전자가 로봇사업센터와 자율주행사업태스크를 신설하는 등 미래 산업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는 LG가 그룹차원에서 육성하고 중요시하고 있는 신성장동력이다. LG전자 등을 통해 다양한 로봇 업체에 대한 인수 및 투자를 진행했고,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인 독일의 ZKW도 인수했다.

이와 함께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여성 임원이 29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4명에서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 취임 직후 권영수 부회장과 하현회 부회장의 자리 교체,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영입 등 굵직한 포인트 인사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신규 임원 발탁에 초점이 맞춰진 듯 싶다"며 "기존 사업에서는 안정을 꾀하고, 새로운 사업에 대비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인사"라고 평가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