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편의점-공정위, 내달 초 '자율규약' 선포한다…‘담배권’ 준용해 과밀출점 해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위가 협회 '자율규약안' 검토 중.. 조만간 발표할 듯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편의점 과당출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간의 ‘자율규약’이 이르면 내달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산업협회와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달 초 가맹점 상생안을 담은 ‘자율규약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공정위는 편의점협회가 제출한 자율규약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도 김상조 공정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편의점 과밀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한 만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이번 자율규약안은 편의점 근접출점을 제한해 위기에 몰린 가맹점에 일정 매출을 보장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상권 특성과 담배판매권 거리 제한 방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규 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기존에 업계가 추진했던 80m 근접출점 제한의 경우 경성담합 소지가 있다고 판단돼서다.

편의점 CU 매장[사진=BGF리테일]

이번 자율규약안에는 ‘담배 소매인 지정업소 간 거리 제한’을 준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담배판매권은 현행법상 도시는 50미터, 농촌은 100미터로 담배 소매인 영업소 간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현재 서울시가 50미터로 정해진 담배 판매권 제한을 100미터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편의점 업계는 담배 판매가 점포 매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를 통해 근접출점 제한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10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담배 소매점간 거리를 기존 50미터에서 100미터로 넓혀 시행하고 있는 서초구는 담배권 거리 확대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서초구에 따르면 거리 제한을 확대하기 이전인 2016년 139건에 달했던 신규 담배소매인 지정 건수가 출점 제한이 강화된 2017년에는 68건으로 51.0% 급감했다. 올해(11월 기준)에는 33건으로 반토막 났다.

가맹점주들도 담배권 거리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회장은 “담배판매권을 통한 출점 제한의 경우 최선책은 아니지만 차선책 차원에서 기본적으로는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간 편의점 주요 5개사의 가맹점은 1만3212개 늘어났다. 출혈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3.3% 감소했다. 공정위는 이번 자율규약안을 통해 편의점 시장의 과밀출점 문제를 해소하고 가맹점의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당초 공정위가 요구했던 가맹점주에 대한 최저수익보장과 전기료 등 금전적 지원확대는 업계의 경영악화를 고려해 자율규약안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편의점 시장의 애로 해소를 위해 개점·운영·폐점 단계를 망라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개점단계에서는 점포별 예상수익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운영단계에서는 부당한 영업지역 침해 금지, 폐점단계에서는 영업부진 점포에 대한 위약금 감경·면제 등 단계별 목표를 내세웠다. 편의점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 방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공정위 측의 입장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의 수익성 보호를 위해서 근접출점을 막아야 한다는 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공정위와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담은 자율협약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