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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한자신, 부동산신탁업 '왕좌' 유지할까..내년 이후는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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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내 신탁사 신규 인가..기존 신탁사 인력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국내 부동산신탁업계 시장점유율 1·2위안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의 실적 증가세가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지며 이 시장의 왕좌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연내 부동산신탁사를 신규 인가할 예정이지만 자본력을 갖춘 신규 업체들이 나온다해도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의 사업영역을 침범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이들 신규 업체들의 등장으로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이 중장기적으로 인력 유출을 겪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내년 이후 본격적인 부동산 신탁사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면 이들 '리딩 부동산 신탁사'의 실적이 계속 좋을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25일 부동산업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이 올해 4분기까지 영업수익(수수료·이자·기타 수익 합계),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4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7.82%, 3.2%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올해 4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65%, 4.0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그동안 이들 두 회사로선 '블루오션(비경쟁사장)'이나 다름없던 시장이 경쟁이 과열되는 '레드오션'으로 바뀐다는 것. 정부는 이달 부동산신탁업을 최대 3곳에 신규 인가해주기로 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신탁사업자는 현재 11곳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신규 승인이 없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이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인가를 받는 신탁사가 생겨도 두 회사의 주력 분야인 차입형 시장에 진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건설·건자재 애널리스트는 "신규 인가를 받은 신탁사는 차입형 시장에 대한 진입이 제한된다"며 "신규 신탁사들은 비차입형 시장에서만 영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토지신탁은 주력 시장이 차입형 시장"이라며 "정부가 신탁사를 신규 인가해도 한국토지신탁이 단기적으로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인가를 받는 대형 금융지주들은 차입형보다는 관리형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영위할 것"이라며 "반면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은 높은 자본력을 기반으로 주력 사업 영역인 차입형 토지신탁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두 회사가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를 비롯한 우려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탁사들은 신탁계정 대지급금(대여금)을 매 분기마다 평가한다. 평가 시점에서 해당 사업장 분양률이 예상에 못 미친다면 재무제표에 평가 손실이 반영된다.

김선미 KTB증권 건설·호텔 애널리스트는 "한국토지신탁은 작년 3분기부터 분기 평균 330억원의 차입형 신탁수주 실적을 내고 있다"며 "주택 준공 현장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대출평가 및 처분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위험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건설·부동산 애널리스트는 "한국자산신탁은 수수료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다른 신탁사에 비해 차별성을 유지해 왔다"며 "정비사업 기준 총 12개 프로젝트에서 1587억원 이상 신탁보수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이들 회사 실적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신탁사가 생기면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이 인력 유출을 겪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내년 1분기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12.9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산신탁은 같은 기간 영업수익 5.8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커질지 작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추가 경쟁사가 진입하면 신생 회사가 기존 신탁사 인력을 빼가는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두 신탁사에서 본부 단위, 팀 단위로 이직이 발생한다면 이들 회사는 그에 따른 매출, 영업이익 감소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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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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