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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너지 전문가가 대답했다 "베이징 미세먼지 이렇게 심한 이유는?"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16:05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16:05

산업시설로 인한 오염원 생성, 많은 부분 개선돼
문제는 석탄 난방, 가스 및 전기 대체 위해 5조 원 필요해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 환경 전문가가 베이징(北京)의 미세먼지 농도 분석결과를 토대로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이 자동차 배기가스 및 산업시설이 아닌 석탄 난방이라는 주장을 펴 관심을 끌고 있다.

제몐(界面)에 따르면 타오광위안(陶光遠) 중국-독일 신재생에너지 협력센터 센터장은 최근 3일(11월 12~14일)간 베이징 미세먼지 농도를 연구, 생성 원인을 분석한 결과에 근거해 이렇게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최악으로 치솟았던 11월 14일 베이징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23㎍/㎥다. 중국 초미세먼지 단계(총 6단계)의 5급(심각한 오염)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국 공기질 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심각한 대기오염이라는 의미다.

타오 센터장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주요 생성원인은 ▲산업시설(석탄연소) 자동차(디젤) 난방(석탄연소) 등 오염원 ▲공기 중 다른 물질과의 화학반응 등이 꼽힌다.

그는 우선 산업시설로 인한 오염원 생성은 많은 부분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미세먼지의 주요 생성원인은 ▲산업시설(석탄연소) 자동차(디젤) 난방(석탄연소) 등 오염원 ▲공기 중 다른 물질과의 화학반응 등이 꼽힌다 [사진=바이두]

톈진(天津) 랑팡(廊坊) 바오딩(保定) 등 주변 도시와 베이징의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12~14일 기간 베이징과 톈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랑팡 바오딩 장자커우(張家口) 청더(承德) 등 도시는 불규칙적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주변 도시에서 날아온 황사로 베이징 공기질이 악화된다는 건 현실성이 떨어지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 2차 생성원인 물질로 꼽히는 황산화물(SO2)과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5급까지 올라갔던 지난 14일 베이징의 황산화물 및 질소산화물 평균 수치는 각각 4㎍/㎥ 75㎍/㎥다. 특히 황산화물은 ‘매우 우수(超級優)’한 수준으로 다른 도시와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치다.

타오광위안은 “황산화물은 공장에서 매연의 형태로 방출되는 것”이라며 “당국이 환경보호를 위해 실시한 다양한 배출량 감축 조치가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황산화물은 물론 질소산화물 역시 ‘우수’한 수준”이라며 “가스와 연유의 배출량이 컨트롤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미세먼지 생성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기가스 문제를 언급했다.

최근 통계 기준 배이징에 운행되는 자동차 수는 약 500만 대에 달한다. 이로 인해 배출되는 가솔린 양은 하루에 2000만 리터(L)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그는 “이 정도는 전혀 문제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겨울철 석탄 난방으로 배출되는 가스양을 가솔린으로 계산하면 하루에 1억 리터에 달하기 때문이다.

타오 센터장은 “석탄 난방으로 인한 오염 정도가 자동차의 5배”라며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을 ‘석탄 난방’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악으로 치솟았던 14일 베이징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23㎍/㎥다 [사진=바이두]

베이징시의 난방용 석탄 사용량은 1년에 400여만 톤(t)에 달한다. 몇 년 전 중국 당국은 이러한 석탄 난방을 모두 가스 난방 혹은 전기 에너지로 대체할 것을 명령했다. 이를 위해 약 300억 위안(약 5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타오광위안은 현재 당국에서 확보한 가스양은 베이징 시민의 겨울 난방으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석탄용 난방을 가스 혹은 전기로 대체하면 이를 위한 난방비 보조금만 1년에 몇십 억 위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둔화 때문에 중국 당국은 올해 하반기 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전년 동기 대비 5%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15%)의 5분의 1 수준이다.

당시 많은 전문가가 이로 인해 발생할 환경 오염 및 미세먼지 위험성을 경고했으나 당국은 “경제 회복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태도를 보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리간제(李幹傑) 생태환경부(生態環境部) 부장(장관에 해당)은 “중국 경제 성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환경 정책도 복잡해졌다”며 “대기오염 규제를 위해 산업시설 가동을 중단시키는 행위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석탄 대신 천연가스를 이용하라고 강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경제 성장을 위해서라면 석탄을 이용한 난방, 공장 가동 모두 허가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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