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신라가 이끄는 ‘면세 한류’…"해외사업 열매 땄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15:58

최종수정 : 2018년11월16일 15:58

롯데면세점 해외점 매출 2000억 돌파 무난
신라면세점 해외매출 올해 1조원 돌파 앞둬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국내 면세업계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사업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글로벌 면세시장의 강자로 우뚝 선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해외 공략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해외점의 올해(1~3분기) 매출은 16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5% 신장했다. 오픈 첫 해 흑자 전환하며 연착륙에 성공한 베트남과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일본의 면세점 매출이 각각 800%, 65% 신장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 롯데면세점, 해외 공략 박차.. 3년새 해외매출 3배 성장

글로벌 2위 면세기업인 롯데면세점은 2020년까지 선두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공항점을 개점하며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했다. 이듬해인 2013년 6월 자카르타 시내점을 열었고, 같은 해 7월에는 미국 괌 공항점을 오픈했다. 이후 일본, 태국, 베트남에 면세점을 추가로 열며 해외에서 총 7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세계 1위 면세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인수합병(M&A)에도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8월 호주 JR듀티프리의 호주·뉴질랜드 총 5개 지점을 인수했다. 이들 지점의 매출은 약 3000억~4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롯데면세점은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롯데면세점 괌 공항점[사진=뉴스핌]

새로운 사업장의 인수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의 이 같은 공격적 확장에 힘입어 2014년까지 550억원 규모였던 해외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400억원으로 3년새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해외사업 2000억원을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글로벌 5위 면세사업자인 신라면세점은 해외 사업에선 롯데보다 한 발 앞서 있다. 신라면세점은 올해 3분기 해외사업에서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지난 2013년 해외에 진출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 해외 매출 1조 돌파 눈앞에 둔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의 3분기 누적 해외매출은 8947억원(지분법 적용시 7897억원)에 달한다. 국내 업체 중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특히 올해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글로벌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한 해다. 해외 면세점 매출에 힘입어 분기별 실적 최고치를 갱신해온 신라면세점은 이 사장의 공언대로 그동안 일궈낸 성과를 바탕으로 결실을 맺는 데 성공했다.

해외 신규면세점 사업장을 조기에 안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이 사장의 바람대로, 지난해 12월 문을 연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은 영업 첫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켓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5개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에 이어 마카오와 홍콩에서도 공항점을 운영하며 아시아 3대 공항에 사업장을 보유한 세계 유일의 면세사업자로 우뚝 섰다. 글로벌 면세전문지 '무디리포트'는 “호텔신라가 면세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2016년 5000억원 규모였던 해외면세점 매출은 불과 2년 만에 두 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육박한다. 오는 2022년 글로벌 3위 면세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약속에도 한 발 다가섰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각종 규제로 인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던 면세업체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글로벌 면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무척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뉴스핌]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