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키움증권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 발표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4분 현재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3600원(4.26%) 내린 8만9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84억7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600억원을 밑돈 실적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5.7%, 83.2% 늘어난 4685억6200만원, 794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평균거래대금이 지난 분기 보다 32.7% 감소하며 브로커리지(위탁 매매) 수수료 이익이 줄고, 자기자본 투자(PI) 성과 부진에 따라 트레이딩(Trading) 손익이 나빠져 순이익이 기대치에 이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이날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6.4% 낮췄다.
이어 "올해 4분기도 부진한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증가한 신용대출 여력이 수익 창출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자회사인 저축은행과 자산운용의 견조한 이익 흐름은 이익 안정성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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