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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1년만의 PS' 한화 vs '4년만의 PO 도전' 넥센…19일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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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선발·넥센은 불펜이 약점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화 이글스와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넥센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한화와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와 넥센은 올 시즌 정규리그 16번의 맞대결에서 8승8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다만 지난 2007년 이후로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던 한화와 2008년 KBO리그에 합류한 넥센은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에서 겨뤘던 적이 없었다.

한화 한용덕 감독(좌측)과 넥센 장정석 감독 [사진= 각 구단 홈페이지]

한화는 올 시즌 한용덕 감독의 부임으로 팀 리빌딩을 목표로 경기를 치렀지만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넥센은 시즌 초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신인과 베테랑 선수의 조화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16일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지난 2007년 10월17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0대6으로 패한 것이 마지막 포스트시즌이었던 한화 선수들은 의외로 가을야구 경험이 적지 않다.

리드오프 정근우와 마무리 정우람, 필승조 송은범은 과거 SK 와이번스가 리그를 지배했던 시절, 권혁은 삼성 라이온즈, 이용규는 KIA 타이거즈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한화는 리그 최고의 불펜진을 자랑한다. 그러나 뚜렷한 선발진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먼저 외인 원투펀치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이 1차전과 2차전에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3승8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한 샘슨은 19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삼진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제이슨 휠러 대체선수로 시즌 중반에 합류한 헤일 역시 3승4패 평균자책점 4.34를 마크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토종 선발진이 문제다. 김재영과 김성훈, 윤규진, 장민재 등 다양한 카드를 시즌 중에 시험해봤지만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그러나 필승조 안영명, 박상원, 송은범, 이태양과 마무리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블론세이브 13회로 리그 최소다. 특히 정우람은 올 시즌 35개의 세이브를 올려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자리잡았다.

한화 제라드 호잉이 올 시즌 중심타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사진= 한화 이글스]

타선에서는 제라드 호잉과 김태균이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복덩이' 호잉은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529타수·162안타) 30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KIA전에서는 47번째 2루타로 종전 최형우(46개·KIA)를 넘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2루타를 작성했다. 김태균 역시 올 시즌 부상으로 73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데뷔 첫 해인 2001년 가을야구를 경험한데 이어 2005~2007년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다만 내야 수비의 핵이라고 불리는 유격수와 2루수에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하주석과 강경학, 정은원이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 포수에서도 최재훈이 두산 베어스 시절 포스트시즌을 경험했지만 백업으로 활약한 것이 전부였고 지성준은 첫 가을야구라는 점이 부담이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고개를 숙인 넥센은 지난해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2014년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한화전에 강했던 넥센 이정후의 활약이 주목된다. [사진= 넥센 히어로즈]

넥센은 한화와 반대로 선발진에서 강점을 나타내지만 불펜진에서 약점을 드러낸다.

전날 KIA전에서 6이닝을 소화했던 제이크 브리검을 제외하더라도 1차전에서 에릭 해커, 2차전에서 한현희가 나설 수 있다. 3차전에서도 브리검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등판이 가능하다.

다만 리그에서 블론세이브가 23번으로 가장 많았던 불펜진이 문제다. 마무리 김상수는 평균자책점 5.17, 필승조 이보근은 4.28, 오주원이 6.19로 불안했다.

넥센 타선에서는 이정후의 활약 여부에 따라 득점력이 높아진다. 이정후는 한화전에서 타율 0.491(53타수·26안타)로 9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여기에 전날 4타점을 쓸어담은 제리 샌즈와 결승타를 때려낸 서건창이 공격을 이끈다.

아쉬운 점은 주포 박병호의 침묵이다. 전날 경기에서 5타석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한 박병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지만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한화전 타율 0.333(39타수·13안타) 2홈런으로 강했던 만큼 부활이 기대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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