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주간증시전망] 외국인 매도에 흔들리는 코스피...“이머징 자금 이탈 여파 지속”

기사입력 : 2018년10월07일 12:55

최종수정 : 2018년10월07일 12:55

10월 첫주 4거래일 연속 하락...2300선 밑으로
외국인, 지난주 1조1593억 순매도하며 지수 끌어내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전체 실적 기대치↓
전문가들 “대외 악재로 중립 이하 주가흐름 전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주 외국인 매도 물량에 큰 폭의 조정을 겪은 코스피가 본격적인 3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하지만 이번주(17~21일)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지속,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유가 강세 등 대외 악재 여파로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및 환율 연중 추이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지난 1일 2343.07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주중 내내 약세를 보이며 5일 2267.52까지 밀려났다. 이는 전주 대비 3.22% 하락한 수치며,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여 만에 23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코스닥 역시 전주 대비 5.91% 급락한 773.70로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부진한 데는 외국인들의 ‘팔자’ 공세가 첫 손에 꼽힌다.

지난주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만 1조159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1211억원을 순매도한 기관의 10배, 1조2167억원을 순매수한 개인과는 정반대 움직임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들은 2135억원을 순매도해, 1764억원을 매각한 기관과 함께 지수를 끌어내렸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증가하며 주식과 원화, 채권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며 “전기전자, 중국 관련 소비주, 철강, 화학 등 대부분 업종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역시 뚜렷한 반등 모멘텀 없이 하방지지선을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먼저 지난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로 어닝 시즌이 시작됐지만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경신했음에도 실적 상향 조정 종목이 제한돼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각종 매크로 지표가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 또한 악재로 분류된다. 미·중간 무역분쟁과 이탈리아에서 재점화된 유로존 금융위기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며 달러 및 미 국채금리 상승, 유로화 약세 등으로 외국인들이 신흥국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조정은 한국증시 뿐 아니라 신흥증시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며 “외국인 주도하에 경기민감 수출 대형주와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유한 중소형·성장주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으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3.1%를 상향 돌파하고, 이탈리아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달러인덱스 역시 연중 최고치 가까이 상승했다”며 “이머징 마켓에 대한 부정적인 매크로 방향성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주 주목할 만한 국내외 이슈로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 브라질 대선 1차 투표, 10월 옵션만기일 등이 언급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경우 7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한다. 브라질에서는 금융시장이 선호하는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브라질 증시와 헤알화 가치가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10월 옵션만기가 오는 11일 도래할 예정이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