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아마존 저격수’ 샌더스 “임금 인상, 다른 기업도 따라야”

기사입력 : 2018년10월03일 00:23

최종수정 : 2018년10월03일 00:2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저격해 이른바 ‘베조스 법안’을 냈던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미국 상원의원이 2일(현지시간) 발표된 아마존의 최저임금 인상을 환영했다.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샌더스 의원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아마존과 그것을 소유한 제프 베조스의 임금 및 고용 관행에 대해 내가 냉혹한 비판자였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면서도 “오늘 나는 인정할 만한 공적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샌더스 의원은 “패스트푸드 산업과 항공, 유통산업의 다른 영리 기업들이 (아마존을)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마존은 다음 달부터 미국 전역에서 적용하는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금 인상은 시간제 및 임시직 직원 25만명과 계절적 임시직 10만명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아마존의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은 아마존의 ‘노동 착취’ 논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베조스 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비판의 소리를 들었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열심히 생각했으며 우리가 이끌어가기를 원한다는 결론을 냈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변화를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의 경쟁자들과 다른 대기업들이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텍사스주 오스틴 물류창고에서는 시간당 10달러, 뉴저지주 로빈스빌에서는 13.50달러를 적용하는 등 지역별로 임금을 차별화하는데 아마존 직원들의 지난해 임금 중간값은 2만8500달러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반면 베조스 CEO는 같은 기간 17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같은 행태를 비난하며 샌더스 의원은 지난달 ‘지원금 삭감으로 나쁜 고용주를 저지하는 법(Stop Bad Employers by Zeroing Out Subsidies Act)’, 일명 ‘베조스 저지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500명 이상의 종업원이 일하는 대기업의 직원이 생계 지원을 받을 정도로 낮은 임금을 주면 세금을 물리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아마존의 결정이 미국 대기업의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경쟁업체인 타깃은 2020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도 지난 1월 최저임금을 시간당 11달러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