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강남·과천 기대감↑..서울 그린벨트 해제 후보지 주변 반응 제각각

기사입력 : 2018년09월07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9월07일 08:06

강남 세곡·서초 내곡동, 과천시 '매물 잠김'..매도자 우위 속 관망세
일각에선 임대주택 들어서 집값 떨어뜨릴까 우려하는 문의 이어져
"공급확대책 발표가 순차적이거나 추상적이면 투기수요 높아질수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8월 중순까지 매수·매도문의도 많고 호가도 계속 오르는 분위기였는데 지난주부터 매물이 뚝 끊겼어요. 집 주인들이 물건을 죄다 거둬들이고 좀 기다려보자는 분위기예요." (서초구 내곡동 O공인중개소 관계자)

수도권에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발표 후 강남 및 과천 일대 부동산 시장에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매도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공공택지지구로 개발할 가능성이 있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일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유력한 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지목되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교통 인프라는 더뎠던 과천 주암동을 중심으로 서초 내곡동, 강남 세곡동 일대는 모두 높은 개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7일 서울시내 주요 그린벨트내 취락지역과 주변 주거지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당·정·청이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겠다는 발표 이후 일대 땅들은 물론 아파트 매물도 사라졌다.

경기 과천 및 세곡·내곡동 일대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은 수도권 공급확대 이야기가 나온 지난달 27일부터 매물 잠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곡동 O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그린벨트 토지는 물론 주변 아파트 단지까지 매물이 사라졌다”며 “그린벨트 토지주는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기대하고 있는 듯하고 집주인들은 개발 기대감에 우선 매물을 거둬들인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149.13㎢로 서울시 전체의 24.62%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중 강남구 세곡동, 서초구 내곡지구와 양재동 우면산 일대, 송파구 방이동, 강동구 둔촌동과 상일동, 강서구 일부 지역에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한국주택토지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천에도 115만6000㎡ 부지에 공공택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지난 3월 기준 서울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현황 [자료=서울시]

서울시내 그린벨트 지역이 많지 않고 입지상 수도권에서 해제 가능성이 점쳐지는 곳도 제한적이라 이들 지역에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오히려 집값 및 땅값 하락을 우려하는 매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곳도 있다. 강서구 일대 G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매수 문의는 없는데 그린벨트가 풀리면 오히려 집값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땅 주인들의 전화만 오늘 하루 세 건 정도 받았다"고 말했다.

송파구 방이동 G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택지를 만들기 위해 토지를 수용한다는 이야기에 그린벨트 토지 매수계약을 파기하겠다는 전화도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과천 주암이나 내곡·세곡 일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인프라 개발이 더뎌 이번 개발로 위례과천선을 비롯한 철도망 개발에 힘이 실리리란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다른 지역은 오히려 임대주택과 공공주택이 대거 분양돼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거나 정부가 싼값에 토지를 수용할까 우려해 반대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실질적 발표가 나오는 추석 전후까지는 이런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 부동산 대책에 투기수요가 나타나는 것은 정책이 신뢰성을 잃었기 때문에 신뢰를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이 한꺼번에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대체투자팀장은 "추석 전 이뤄지는 발표가 얼마나 구체적인지에 따라 투기 수요가 단기적으로 폭증할 수도 있고 안정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추석 전 나올 발표안에 알맹이가 없고 그린벨트 해제지역이 동시에 발표되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발표되는 방식을 취한다면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투기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