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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기업문화 컨퍼런스’ 개최…"100년 기업문화 만들자"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16:52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16:52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출범 3주년을 맞은 롯데 기업문화위원회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 기업문화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롯데는 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롯데 기업문화 컨퍼런스인 ‘2018 LOTTE SHARED HEARTS’ DAY’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기업문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해 계열사 롯데기업문화 TFT 직원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 기업문화위원회의 활동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 ‘사랑받는 롯데’로 거듭나자… 2015년 출범 이래 700여개 정책 도입

롯데는 2015년 9월, 기업문화를 과감하게 개혁하여 신뢰를 회복해 ‘사랑받는 롯데’ 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이 참여한 ‘기업문화개선위원회 1기’를 출범했다.

이후 지난해 7월 2기를 출범하면서 조직을 상설화하고, 다양한 직무와 직급을 가진 직원들이 참여하는 ‘계열사 기업문화 TFT’와 ‘주니어보드’를 운영해 현장과의 소통과 실행력을 강화시켰다.

또한 기업문화위원회 내‧외부위원이 충주 롯데주류 공장, 부여 롯데리조트, 마곡 롯데중앙연구소 등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기업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등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에 노력했다.

기업문화위원회는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임직원의 회사와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일하는 자세를 혁신하고 경직된 문화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 시행, 사내벤처 프로젝트 시행, 남성의무육아휴직 활성화, PC오프제 전사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입안해 시행함으로써, 롯데 기업문화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기업문화위원회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정책들이 현장의 워라밸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PC오프제의 경우 올해 전 계열사에 순차적으로 도입되며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임직원 4000명을 대상으로 PC오프제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제도 도입에 만족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평균 연장 근로 시간도 도입 전 평균 2시간에서 도입 후 30분으로 1시간30분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시간 저축 휴가제(초과근로에 대해 휴가로 보상하는 제도)’ 역시 올해 상반기 2500명 가량이 제도를 활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도입된 남성의무육아휴직제의 경우 이용자 수가 지난해 상반기 400명에서 올해 상반기 9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외에도 일하는 문화 혁신과 관련해서 직원들의 창의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총 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95개소의 업무공간과 휴게공간을 개선했다. 또한 회사별로 업무 집중력이 높은 시간대를 선정해 근무에 매진토록 하는 ‘집중근무제’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의 도전정신을 고취하고 신사업 발굴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해 4개의 사내벤처를 탄생시켰다. 롯데는 향후에는 사내벤처 아이디어를 연중 상시 제안을 받고, ‘창업휴직제’를 도입하는 등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기업문화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정책 외에도 각 계열사별로 기업문화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토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출퇴근제(첨단소재), 단일호칭제(대홍기획), 리조이스 캠페인(백화점) 등 46개 계열사에서 700여개의 크고 작은 성과가 일어났으며, 기업문화위원회는 이런 성과들이 타 계열사로 전파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지주 기업문화팀 황용석 상무(발표자)가 임직원에게 지난 3년간의 기업문화위원회 활동 경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 ‘ERRC’, ‘DWP’ 통해 일하는 자세 혁신… 고유 기업문화 구축 주도

기업문화위원회는 앞으로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하는 문화 혁신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사적으로 진행 중인 ‘ERRC’ 활동 캠페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RRC’는 업무에서 △제거해야 할 요소 △감소해야 할 요소 △향상시켜야할 요소 △새롭게 창조해야할 요소 등 네 가지 요인을 발굴해 활용하는 전략 도구이다.

기업문화위원회는 상반기 업무진단을 통해 총 2000여건의 ERRC 과제를 접수 받았으며, 이 중 600여건을 실행 중에 있다. 하반기에는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 실행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또한 연말에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포상해 제도가 현장에 잘 확산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DWP(Digital Work Place)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DWP는 언제, 어디서나 업무에 필요한 정보에 접속하여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업무 플랫폼으로, 스마트 업무환경에서 임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기업문화는 다른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이라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업문화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삶을 존중하고, 서로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가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5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롯데 기업문화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이경묵 서울대 교수(왼쪽에서 일곱번째)를 비롯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내‧외부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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