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비공개 촬영회’ 양예원... “공개재판 요청” 정면 돌파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12:27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12:27

양씨 측 "피해자 비공개진술 2차 가해로 이어질까 우려"
피고인 최씨, 유포혐의는 '인정', 강제추행은 '부인'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비공개 촬영회 노출사진 유포 및 강제추행' 피해를 호소한 유튜버 양예원(24)씨가 5일 오전 법정에 나서 ‘공개재판’을 요구했다. 양씨 측은 “2차 가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피해자가 입장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면 돌파를 시사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강제추행 및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 혐의로 기소된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회' 모집책 최모(44·구속)씨에 대한 1회 공판을 진행했다.

'비공개촬영회' 사진 유포 피해 및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씨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첫 번째 공개재판을 방청한 후 자리를 떠나고 있다. zunii@newspim.com 2018.09.05 [사진=김준희 기자]

양씨 측 변호인은 진술 기회를 얻어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했다면 피해자가 다음 법정에 나올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피해자가 거짓말하는 것인 양 SNS에 유포되며 2차 피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씨는 비공개진술이 2차 가해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며 다음 기일인 10월 10일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설 양씨 발언을 공개재판으로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양씨는 이날 숏컷에 깔끔한 하얀 재킷 차림으로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사실을 폭로한 지 112일 만이다.

카메라 앞에 선 양씨는 “많이 답답했다”고 운을 뗐다. 양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힘들다고 여기서 놔버리면 나에 대한 오해가 풀리지 않고 가해자들도 처벌받게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그래서 정말 잘 이겨내 보려고 많이 버티고 버텼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 최씨는 양씨 등을 촬영한 사진을 지인들에게 전송한 사진 유포 혐의는 인정했다.

다만 강제추행 혐의는 “신체 접촉 사실조차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기록된 두 번의 추행 혐의 중 한 차례는 참석 여부조차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양씨의 신체 노출 사진을 촬영하고 2017년 6월 지인들에게 사진 115장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3회에 걸쳐 모델들이 동의하지 않은 촬영 노출 사진을 반포한 혐의도 있다.

여성단체들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법 정문에서 유튜버 '양예원 지지' 의사를 밝히며 응원하고 있다. zunii@newspim.com 2018.09.05 [사진=김준희 기자]

양씨는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5월, “3년 전 피팅모델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튜디오에서 수위 높은 노출 사진 촬영 강요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양씨의 폭로로 불거진 ‘비공개 촬영회’ 피해자는 8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도 6명에 이른다. 경찰은 당초 7명을 입건해 수사했지만 핵심 피의자였던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는 지난달 9일 투신해 숨지며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됐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