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영화계 전설 오손 웰스 미공개 유작 '바람의 저편', 48년만에 개봉

기사입력 : 2018년09월03일 15:53

최종수정 : 2018년09월03일 15:54

베니스국제영화제서 시사회…1970년대 촬영본 재구성
현대 공포영화에서 많이 쓰는 '관찰카메라' 기법 활용

[베네치아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30여 년 전 세상을 떠난 영화계 전설 오손 웰스 감독의 신작 '바람의 저편(The Other Side of the Wind)'이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출품돼 시사회를 가졌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된 영화 '바람의 저편' 예고편 스틸컷 [출처=넷플릭스 예고편 캡처]

오손 웰스 감독의 영화 '바람의 저편'은 1970년 촬영을 시작했으나 재정난으로 1976년 촬영이 마무리됐다. 촬영분량이 100시간에 달했지만, 결국 웰스 감독이 세상을 떠난 1985년까지도 빛을 보지 못했다. '바람의 저편'은 결국 촬영을 시작한 지 48년 만인 최근에야 넷플릭스가 완성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남은 반세기 동안 영화학도들이 파고들 거장의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연예잡지 더할리우드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영화 '바람의 저편'은 영화팬들 사이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내린 단비와 같다. 웰스 감독이 연출로 참여한 마지막 작품 '시민 케인(1941)' 이후 50년 만"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1960년대 후반에 활동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욕망(Blow Up)'이나 동시대에 활발히 활동한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작품에 영향을 받아 어둡지만 자극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유명감독 존 휴스턴은 제이크 한나포드 역으로 출연해 교통사고를 당하기 몇 시간 전 칠순 생일파티에 모인 손님들에게 미완성 영화를 보여준다. 파티 장면에서는 영화제작자와 기자, 다른 주변 사람들이 모여 '영화를 만드는 아름다움'에 대해 논의한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이 각자 촬영한 장면이 영화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데, 현대 공포영화에 많이 사용되는 '관찰카메라' 기법과 흡사하다.

영화 '바람의 저편' 편집을 맡은 밥 머로우스키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바람의 저편' 재구성 및 편집을 맡은 밥 머로우스키(Bob Murawski)는 "사람들이 리얼리티쇼나 관찰카메라 기법을 사용한 영화에 대해 언급하곤 하는데, 오손 웰스 감독이 먼저 사용했다니 흥미롭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제작자와 카메라 감독들이 제각기 다른 필름과 카메라를 사용해서 찍은 결과물이다. 그래서 현대적인 느낌이 강한 것 같다. 웰스 감독이 70년대에 이미 만들어냈던 기법을 후대 사람들이 뒤늦게 발견한 셈"이라고 말했다.

피터 브래드쇼(Perter Bradshaw) 가디언지 영화 비평가는 '바람의 저편'을 보고 "분노와 재치의 소용돌이"라고 표현하며 "웰스 감독은 영화를 미완성으로 둠으로써 '바람의 저편'에서 고통과 쾌락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진실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완성된 작품은 머릿속에서 상상한 이상적인 모습을 결코 따라갈 수 없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영화 '바람의 저편'은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선정됐으며, 오는 11월 2일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단독으로 공개한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지난달 29일 개막해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yjchoi753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