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달라도 너무 다른 중국인', 중국의 전라 경상 충청 강원 제주사람 (1)

기사입력 : 2018년08월16일 07:10

최종수정 : 2018년08월24일 07:11

정 많고 의리 넘치면 ‘베이징인’, 중국 역사 만든 주역 ‘후난인’
도전 개척자 정신 ‘광둥인’, 경제 고성장 신화 주인공 ‘홍콩인’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4일 오후 5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중국은 넓은 땅덩어리만큼이나 지방별로 사람들의 특성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들이 먹는 음식부터 문화, 사회 풍습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국적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데요. 달라도 너무 다른 각 지방 중국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 정 많고 의리 넘치는 ‘베이징인’

베이징 고궁<자료=바이두>

베이징(北京) 사람은 전반적으로 선량하고 동정심이 많으며 정이 많다고 합니다. 불의를 못 참고 남의 일에 참견을 잘해 ‘대륙의 오지라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따뜻한 마음 하나만큼은 중국 최고라고 하네요.

베이징 사람은 중국의 수도이자 정치적 중심지에 사는 ‘베이징인’ 답게 국가적 대사나 정치 이슈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중국 명문대학교인 칭화대학(清華大學), 베이징대학(北京大學) 입학률이 높고 졸업 후 정부 기관 입사율도 높아 공직자 집안이 다른 지역 대비 압도적으로 많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후커우(護口, 호적) 취득 완화 등 당국 정책 변화로 타 지역 출신의 베이징 유입이 증가하면서 경쟁에 치인 베이징 사람의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 중국 역사를 만든 주역들 ‘후난인’

후난 창사에 위치한 마오쩌둥 흉상

‘惟楚有材,於斯為盛(초나라에 인재가 있으니 이곳에서 강성하라)’, ‘湘人不倒,華夏不傾(후난인이 굴하지 않는 이상 화하(중국의 옛 명칭)는 지지 않는다)’

역사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후난인(湖南人)은 중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에 중대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중국 근대사와 현대사 절반은 후난 사람의 피와 목숨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중국 건국의 아버지’ 마오쩌둥(毛澤東, 모택동)과 류샤오치 등 공산당 개국공신 다수가 바로 이곳 후난 출신이라고 합니다.

◆ 예의 중시 ‘허난인’  '불 도둑 허난인 조심' 오명도

허난 정저우에 위치한 소림사

‘중화민족의 발상지’ 허난(河南) 출신의 중국인은 부지런하고 근성이 있으며 검소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다소 보수적인 성향도 있지만, 그 어느 지역 중국인보다 예의범절과 전통을 중시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최근 허난 출신의 사기가 급증하면서 중국 내 허난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다소 실추된게 사실입니다. 일각에서는 ‘불조심, 도둑조심, 허난인 조심’, ‘싸움은 둥베이인(東北人), 사기는 허난인(河南人)’ 등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부 중국인은 ‘허난이 면적 보다 인구 밀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해 환경적으로 교활하고 영리한 사람이 많다’는 나름의 과학적(?) 분석을 내놓기도 했답니다.

◆ 도전적인 개척자 ‘광둥인’

광둥(廣東)은 북으로는 한족(漢族)이, 남으로는 동남아 사람이 대거 유입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풍습을 갖게 됐습니다. 광둥인은 중국에서도 가장 포용적이고 개방적이기로 유명한데요. 특히 ‘개혁 개방 1번지’ 광둥의 주민답게 도전적이고 개척 정신이 강하며 ‘최초’의 기록을 세우는데 망설임이 없다고 합니다.

사회주의 중국에서 자본주의 성향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도 듣습니다. 사회주의 시절 중국에서는 광둥인을 보고 겉만 새빨갛고 속은 시퍼런 공산당이라고 했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 똑똑하고 외모까지 출중한 ‘후베이인’

후베이(湖北)는 호수와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데요. 특히 똑똑한 인재가 많아 가오카오(高考, 중국의 수능) 경쟁이 치열함은 물론, 고득점자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합니다.

후베이는 초, 중,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명문 학교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요. 실제 황강중학(黃岡中學)이라는 후베이의 유명 중학교는 그 명성이 전국적으로 자자해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중점 학교조차도 명함을 못 내민다고 합니다. 

◆ 선량하지만 나약한 ‘광시인’

광시에 위치한 세계적인 관광지 '구이린'

광시(廣西) 사람은 기본적으로 선량하고 순박한 이미지가 있지만 왜소한 체구 때문인지 ‘나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일부 중국인은 광시인을 두고 “중국인 모두가 광시 사람과 같았다면 아편전쟁 당시 중국은 공중 분해됐을 것”이라며 깎아내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중국에서도 가장 오지로 꼽히는 이 곳 사람들은 자연 친화적으로 순박하게 살아와서 치열한 산업화 시대 적응 능력이 약한가 봅니다.  

◆ 타고난 투자의 귀재 ‘하이난인’

하이난(海南)은 오랜 기간 광둥(廣東)의 변두리이자 중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1980년 경제 특구로 지정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동양의 하와이’로 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하이난 경제 특구 설립을 발표하면서 중국 전면 개혁개방의 상징이자 경제 성장의 거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사람들의 성향이 다소 배타적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이난 사람은 대체로 느긋하고 여유롭기로 유명합니다. 이민자가 많아서 그런지 하이난 상인은 다른 지역 중국인보다 투기 성향이 두드러진다고 하네요.

◆ 경제 고성장 신화 주인공 ‘홍콩인’

홍콩 야경

장기간 영국 식민 통치를 받았던 홍콩의 중국인은 동서양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은유적이면서도 직설적이고 감성적이면서 냉정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단기간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룬 경험 때문인지 '홍콩인은 경쟁을 즐기고 영리하며 포기할 줄 모른다'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합니다.

<2편 에서 이어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