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베이다이허 회의에 초청된 중국 '국보급' 전문가들은 무얼 했을까?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16:05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16:20

항공 반도체 생물의약 분야 전문가 62명 베이다이허회의 참석
예년보다 무거운 회의 분위기, 미중 무역전쟁 영향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전·현직 지도부들이 하반기 경제 등 국정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 올해엔 모두 62명의 외부 전문가들이 초청됐다. 이들은 ‘신시대(新時代)’를 키워드로 영도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전달하고 8일 베이징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년 여름 중국 피서지 허베이(河北)성 베이다이허에서 열리는 이 회의는 철저하게 비공식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중국 주요 언론들은 지도부와 각계 외부 전문가의 만남을 통해 베이다이허 회의를 짚어본다.

허베이성 친황다오에 위치한 휴양지 베이다이허 [사진=바이두]

9일 인민일보는 베이다이허 회의에 참석했던 62명의 ‘국보’급 전문가들이 8일 오후 12시경 열차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해 6일(3~8일)간의 휴가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항공 ▲위성 ▲반도체 ▲생물의약 등 첨단 과학기술 전문가로, 양원원사(兩院院士)가 39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평균 연령은 56.7세였다.

*용어 풀이: 양원원사란? 중국 과학원원사(科學院院士)와 공정원원사(工程院院士)를 함께 일컫는 말로, 국가 주도 과학기술 및 공정기술 분야의 최고 학술 칭호다.

올해 특히 주목받는 인사로는 ▲스텔스기술 전문가 우젠치(吳劍旗) ▲반도체 전문가 왕시(王曦) ▲양자물리학자 쑨창푸(孫昌璞) ▲철도공정 전문가 리진청(李金城) 등이 꼽힌다.

이들은 천시(陳希) 중앙조직부장. 후춘화(胡春華) 국무원 부총리와의 좌담회를 시작으로 베이다이허 일정을 시작했으며, 이어 ‘애국분투정신 발전, 신시대 업적 건설’을 주제로 각각 영도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전달했다.

중국 최고 지도부가 집결하는 베이다이허 회의지만, 휴가로써의 의미도 중요하다고 인민일보는 강조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일정에 따라 오전 회의에 참석하되, 오후부터는 베이다이허의 경치를 즐기며 가족들과 자유시간을 보낸다. 신문은 “평소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전문가들에게 망중한(忙中閑)의 기회를 주는 것도 베이다이허 휴가의 중요한 의의”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회의 분위기는 예년보다 좀 더 무거웠다고 매년 베이다이허 회의에 참석해 온 한 전문가는 전했다. 2개월 전 시진핑 국가주석이 양원원사대회에서 “형세가 엄중하니 더욱 도전해야 한다”고 언급한 영향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올 들어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양국의 기술력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매년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그해의 중점 과제를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지도부는 2003년 사스(SARS) 사태가 발발하자 의학 전문가들을 베이다이허에 초청했고, 올림픽이 열린 2008년엔 하이구이(海龜, 해외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중국 유학생) 출신 창업가들을 만났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