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3사 "갤노트9로 번호이동 기대하기 힘들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14:21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14: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품 공개 후 이용자들 혹평..."혁신성 부족...구매 포인트 없다"
이통 3사 "스마트폰 혁신 한계 봉착...마케팅도 합리적으로"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작년 모델(갤럭시 노트8)과 비슷하다. 혁신 속도가 느려졌다. 중국 제조사 등 경쟁사 점유율을 뺏기에 충분치 못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평가다. 국내 이용자들 커뮤니티에서도 "솔직히 특별한 것 없어 보인다"라든지 "이참에 가격이 좀 더 떨어진 '노트8'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듯하다" 등의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고심에 빠졌다. 당초 노트9이 침체국면에 접어든 번호이동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출시 하루만에 제품에 대한 혹평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부진했던 상반기 신작 '갤럭시S9'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통 3사는 일단 뚜껑을 열어보고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KT가 13일부터 갤럭시 노트9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진=KT]

10일 SK텔레콤(사장 박정호), KT(회장 황창규),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 등 이동통신 3사는 사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노트9 판매를 준비 중이다. 이통 3사는 오는 13일부터 노트9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다만, 이 제품으로 번호이동 시장이 예전처럼 호황 국면으로 반등할 것이란 과도한 기대는 자제하는 모습이다. 구매를 유도할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제품 평가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인해 번호 이동 유인이 줄어든 점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에 대체로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예전처럼 신제품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시장이 한창 호황일때와 비교하면 보조금이 많이 줄었다. 보조금 상한선이 폐지됐음에도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의 경우 20~30만원대에 그쳤다. 이제 이용자들이 예전처럼 신제품에 폭발적으로 몰리지 않는다고 판단, 합리적인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상 스마트폰 자체가 더이상 혁신을 하기 어려운 한계점에 다다른 측면도 있다"면서 "1~2년 뒤 본격 5G 전용 단말기나 폴더블 디스플레이처럼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단말기가 나오지 않는 한 현시점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확 끌만한 추가 혁신 요소는 찾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라고 덧붙였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번호이동을 통한 신규 가입자 유치에 걸림돌이다. 공시지원금 대신 통신비 25%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한 선택약정은 번호이동이 아니라 기기변경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통신사를 바꿀 유인이 없다는 분석이다.

번호이동 건수는 올해 들어 최저치를 찍는 등 상반기 내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2월 역대 최저 건수인 39만여건을 기록한 뒤 40만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3월 들어 갤럭시S9 출시 효과로 50만을 넘었으나 예년의 신제품 효과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월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58만건이었다.

이통3사는 그럼에도 노트9 판매에 맞춰 제품의 하드웨어적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준비 중이다.

KT는 6.4인치 대화면과 대용량 4000mAh 배터리라는 강점을 '모바일 게임'에 접목했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4대 게임(FIFA ONLINE 4M, 검은사막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오버히트)을 선정해 무료 아이템 및 무료 데이터 혜택을 제공한다. 게임 플레이시에 소모되는 데이터에 과금을 하지 않는 '제로레이팅'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제휴 프로모션을 노트9 출시에 맞춰 대대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는 3개월간 넷플릭스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최고 수준인 '매월 통신비 3만원 할인'이라는 파격 혜택을 담은 '하나카드' 제휴 서비스도 처음으로 내놨다.

또 다른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이제 이통사들 역시 신제품이 나오더라도 비교적 냉정한 관점에서 시장을 지켜보는 분위기"라면서 "예전처럼 신제품 자체에 이용자들이 크게 몰리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비통신 신사업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고 번호이동 보단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요금제 개편 등 다른 형태의 수익 체질 개선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란'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회복하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상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가 일단 '검란 악재'를 덮은 형국이다. 곧 발표될 관세 협상 팩트시트 내용과 주가 추이, 검란 파동이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타결 등의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54%→63%)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73%→83%)에 따른 지지율 반등과 닮은꼴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2 photo@newspim.com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p 하락한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9월 3주(59%), 10월 1주(57%), 10월 3주(56%), 10월 5주(56%) 등 주춤했다가 약 두 달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잘 모름' 또는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정상 외교와 주가 급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와 '외교'(11%)가 지적됐다. 재판 중지법 추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는 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1%)보다 두 배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p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NBS에서 정부의 돈 풀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종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정당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을 제외한 모든 정책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복지 정책(민주 54%·국힘 17%), 외교·통상 정책(민주 53%·국힘 23%),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국힘 25%), 고용 정책(민주 46%·국힘 18%), 양극화 해소 정책(민주 44%·국힘 18%) 등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집값 급등으로 초강경 대책을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이 34%로 국민의힘(26%)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8%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이에 따른 검란 파장이다. leejc@newspim.com 2025-11-13 12:22
사진
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