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中 제조-美 고용-EU 수출까지 지구촌 ‘관세 발작’

기사입력 : 2018년08월01일 04:12

최종수정 : 2018년08월01일 12:3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구촌 곳곳이 관세 전면전에 따른 후폭풍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달 중국 제조업 경기가 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후퇴한 한편 수입은 23개월래 최저치로 꺾이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에 따른 타격을 반영했다.

미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역시 수출 둔화와 기업 신뢰 저하 속에 2분기 성장률이 후퇴했다. 무엇보다 미국과 성장률 격차가 2014년 이후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120억달러 규모의 농가 지원책을 내놓은 가운데 제조업계에 감원 한파가 덮쳤다. 제조업계 역시 ‘구제금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를 기록해 전월 51.5에서 하락한 동시에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의 예상치에도 미달하는 결과다.

세부 항목 가운데 수출 지수가 위안화 급락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반면 수입 지수는 23개월래 최저치로 밀렸다.

이달 중국의 산업생산과 신규 주문 역시 일제히 하락, 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유로존 경제도 무역 마찰에 따른 충격을 드러냈다. 19개 회원국의 2분기 성장률이 1.4%를 기록해 전분기 1.5%에서 둔화된 것.

무엇보다 수출이 둔화되면서 유로존 경제 성장률을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와 이에 대한 보복, 여기에 자동차 관세를 둘러싼 리스크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수출 시장에 이미 냉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

바클레이즈는 이날 투자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무역 정책이 유로존 실물경기를 위협하는 가장 커다란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7월 제조업 지수와 경기신뢰지수 등 주요 지표가 저조한 흐름을 보인 만큼 3분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무관세 합의를 도출한 가운데 기업과 투자자들은 실무 협상에서 나오는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자동차 관세 시행 여부도 유로존 경제에 작지 않은 변수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수입차에 20%의 관세를 연내 시행할 움직임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제조업계도 관세 후폭풍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이날 NYT에 따르면 잔디 깎는 기계를 제조하는 업체 브린리 하디의 제인 하디 대표는 올 여름 75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미주리 주의 나사못 제조업체를 포함해 미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감원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미 예고된 대중 수입 관세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정책이 목표와 상반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