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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여가부, 청년여성 창업자 100명에 1억씩 쏜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23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07:02

중기부-여가부, 여성 취업·창업 활성화 협업과제 10개 선정
8개 사업에 추경예산 3490억 투입…2개 사업은 본 예산 지원
청년여성 창업가 100개팀 선정 회계·세무처리 등 비용 지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청년여성들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창업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여성가족부는 여성 취업과 창업 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업과제 10개를 23일 발표했다.

경력단절여성의 창업 지원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프로그램 이수자가 창업자금(융자)을 신청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고, 기술기반 여성(예비)창업자 100명에게 창업준비·사업화 바우처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청년여성 취업활성화를 위해 '기업인력애로센터'에서 실시하는 대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최소 30% 이상 청년여성을 선발토록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고급 연구인력 인건비 지원 시, 여성이 30% 이상 선정되도록 연구인력 선발 과정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이번 사업은 중기부의 올해 추가경정예산 사업 중 청년여성과 경력단절여성 취·창업에 특화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여성가족부의 여성정책 기반과 연계하는 것으로, 부처 칸막이를 없애 여성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중기부의 올해 추경 예산 1조6000억원 중 8개 사업에 3490억원이 투입되며, 나머지 2개 사업에 대해서는 본 예산 일부가 투입된다.  

먼저 창업지원을 위해 여가부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력단절여성이 중기부의 창업자금 융자(성공불융자)를 신청하는 경우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한다. 또한 창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의 기회 확대를 위해 센터 내 창업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기술기반 청년(예비)창업자에게 창업준비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서 청년여성 (예비)창업자 100명을 별도로 모집·선정해 1인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실시된다. 이는 청년(만 39세 이하)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6개월 이내 청년 창업자에게 창업아이템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창업사업화에 소요되는 비용을 오픈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기업에 회계·세무 소요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사업(청년 창업기업 지원 서비스바우처)에서 청년여성 창업기업 2000개사를 별도모집·선정해 최대 100만 원씩 지원한다. 창업 후 3년 이내의 청년여성 기업이 대상이다.

아울러 여성기업의 생존율 제고와 성장 지원을 위해 도약기(창업 후 3~7년) 창업기업에 사업모델 혁신 등을 지원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서 지원 대상 중 최소 20%(16개 기업, 팀당 최대 1억5000만원)이상을 여성기업으로 선정한다. 

또한 여성 취업지원을 위해 '기업인력애로센터'가 대기업 협력사와 청년구직자 간 취업 연계(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 시 최소 30% 이상 청년여성을 선정한다. 또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연구인력 지원시, 지원대상 연구인력중 여성 연구인력이 30% 이상 되도록 선정심사 시 가점을 부여한다.

마지막으로, 상담 및 교육 지원을 위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여성경제단체와 협력해 여성기업에 대한 기업애로 전문가 상담과 현장클리닉을 강화한다.

또 여성창업자의 기업가 정신 제고를 위해 대학기업가센터에 '경력단절여성 창업멘토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 감성, 창의적 사고가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기업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협업은 지난 5월 '2018년 여성기업 활동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기부는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차별적 관행을 철폐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우리사회 여성들의 역량은 이미 높은 수준에 이르렀으나, 여성의 경제활동은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여성들의 경제활동 활성화가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워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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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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