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칭 11년만에 매출액 2조원 달성해
9월 14일 잠실서 첫 한국 매장 오픈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한국은 패션 감도가 매우 높은 선진 시장이다. 이 곳에서 지유(GU)는 유니클로와 경쟁하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두 브랜드를 통해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노키 오사무 GU대표이사가 이 같은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지유는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이 지난 2006년 런칭한 브랜드다. 브랜드를 런칭한 지 11년 만에 매출액 2조원을 달성했다. 2013년 첫 해외사업을 시작해 중국, 홍콩, 대만에 진출했다. 오는 9월 14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첫 매장을 연다.
유노키 오사무 대표는 "현재 지유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총 393개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런던과 도쿄에 있는 R&D센터에서 연구한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상품에 반영해 매장, 온라인스토어, 어플리케이션에서 차별화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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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GU기자간담회에서 유노키 오사무(왼쪽) 지유 대표와 오사코 히로후미(오른쪽) 지유 한국사업책임자가 지유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찬미 기자] |
이어 "지유는 잘 팔리는 제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며 "적절한 시기에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저렴한 소재를 확보해 제품을 생산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U는 오는 9월 한국에서 온라인 몰을 오픈한다. 8월 1일에는 공식 어필리케이션을 런칭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이 앱은 1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조회수를 기록했다. 국내 공식 런칭에 앞서 오는 8월 24일부터 3일간 홍대 주변에서 팝업스토어도 열 계획이다.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GU한국사업책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해 온 한국 진출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감성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로 한국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