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운전사로 일했던 한 남성이 20년 넘게 일하면서 초과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9일(현지시각) 트럼프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고 같은 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운전사로 일한 노엘 신트런(59)은 트럼프 그룹으로부터 3300여 시간에 해당하는 초과근무 수당을 받지 못했으며, 지난 12년간 실질적인 급여 인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은 미국 뉴욕주(州) 대법원에 접수됐다.

신트런은 트럼프가 2016년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지 25년간 트럼프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주당 50~55시간 근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6년 기준 그의 연봉이 6만8000달러(약 7565만원)였으며 2010년에는 7만8000만달러로 인상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연봉이 인상된 이유가 건강보험 혜택 포기에 따른 것이며, 트럼프는 덕분에 연간 의료 보험료에서 1만1786달러를 절감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트런은 소장에서 "부당한 특권의식을 보여준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도 없이 오랫동안 일한 운전기사 노동을 착취했다"고 주장했다.
신트런의 변호사인 래리 허처는 신트런이 조금 더 일찍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던 것은 이번 문제가 자신의 권리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이렇게 소송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는 "자신을 노동자 옹호자로 묘사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운전 기사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트럼프 그룹은 신트런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그룹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신트런은 법에 준하는 모든 급여를 제대로 받았다"며 "일단 사실이 밝혀지면 법원에서 제대로 입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적인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saewkim91@newspim.com












